무료 독감 예방 접종 제도 올해 정식 도입 및 유치원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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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7일 현재, 435 개의 초등학교, 707개의 유치원 및 보육 센터가 복지 예방 접종서비스 등록을 마쳤다.(사진=scmp)

 

17일(수), 홍콩 보건 당국은 오는 10월부터 진행될 유치원 및 초등학교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제도를 정식 도입을 발표하면서 주사형 독감 백신 뿐 아니라 통증이 없는 비강 분무형 독감 백신도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시범적으로 시행한 초등학생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제도를 오는 10월부터 정식적으로 도입하였으며 유치원으로까지 제도를 확대 적용하였다.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제도는 정부 공립 병원 또는 협력 사립 병원에서 유치원 학생과 초등학생 학생에게 각각 오는 10월 9일과 23일부터 무료 독감 백신 접종을 제공한다. 분무형 독감 백신은 작년 4월 처음 홍콩 의약품 목록에 등록된 이후 시중에 공급되었지만 일부 의료 전문가들이 정부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제도에도 비강 분무형 백신을 제공할 것을 촉구해왔다. 또한 홍콩 보건 센터 산하의 과학 위원회에서도 올해 유치원 및 초등학생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제도에 주사형과 비강 분무형 두 가지 유형의 독감 백신을 제공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유치원 및 초등학생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제도에 2천개의 비강 분무형 백신과 24만 5천개의 주사형 백신을 제공할 예정이다. 홍콩 보건 센터(Centre for Health Protection)는 “올해 시범적으로 비강 분무형 독감 백신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며 비강 분무형 백신 사용의 타탕성과 원활한 공급 및 배치에 대한 시범적인 테스트가 그 주목적이다”고 밝혔다. 비강 분무형 백신은 통증이 없기 때문에 기존의 주사형 독감 예방 접종보다 유아 및 어린이의 독감 예방 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 2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호흡 문제로 비강 분무형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7월 7일 기준, 초등학교 435개와 유치원 및 보육센터 707개가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보건 센터는 더 많은 교육기관의 신청을 장려하기를 희망하며 올해는 신청 가능 학교 수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강 분무형 백신의 경우, 분무형 백신 접종 무적합 학생 수 등 다양한 고려사항에 따라 해당 교육 기관에 분무형 백신 제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피아 챈 시우치(Sophia Chan Siu-chee) 보건 장관은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독감 예방 접종 신청을 한 학교의 독감 성수기에 독감 예방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개월 ~ 6세 미만 어린이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34.5%였으며 6세 ~ 12세 어린이는 55.4%로 전년대비 118% 증가했다.

 

홍콩 의사 협회(Medical Association)는 어린이들의 독감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활한 백신 공급 및 배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부모들은 일반적으로 백신의 유형을 따지기 보다는 백신의 부작용 여부 등을 따지는 편이다. 일부 부모들은 회사일로 바빠서 자녀를 데리고 클리닉에 직접 방문해 독감 예방 접종을 맞힐 시간이 없는 사례가 많은데, 학교에서 학생들의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을 진행하면 학생들의 독감 예방 접종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홍콩 독감 본격 시즌에 들어서진 않았지만 지난 몇 주간 독감 발병률이 지난 5월 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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