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자궁경부암 발병율 전체 암 중 7위

 

7.png

▲ 사진 왼쪽이 진짜백신, 오른쪽은 가짜백신 상자이다. (사진=scmp)

 

7월 초 홍콩 사립 의료 센터 두 곳에서 압수된 사람 유두 종바이러스(HPV) 백신이 가짜 백신으로 판명되었으나 다행히 유해한 물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가짜 백신 사건에 연루된 5명이 체포되었다.

 

보건부는 24일(수) 7월 10일과 12일 세관과 공동 수색한 HPV 가짜 백신 압수 사건에 대한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쿤통(Kwun Tong)과 침사추이(Tsim Sha Tsui)의 의료 센터에서 각각 76개과 162개의 HPV 가짜 백신을 압수했다.

 

쿤통의 엔터포트 센터(Entrepot Centre)에서 시장가 약 174,800 홍콩 달러 상당의 백신을 압수했다. 센터는 진짜와 가짜 백신을 별도의 냉장고로 구분하여 보관했으며 의문을 제기한 환자에게 진짜 백신을 보여주며 반박을 하려고 한 것으로 보였다.

 

압수된 백신들은 진위 여부 분석을 위해 실험실로 보내졌으며 HPV 백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유해한 불순물이나 물질이 함유되지 않지 않았다. 쿤통에서 압수된 가짜 백신 샘플에서는 일반적인 나트륨과 염화물이 함유된 염분 용액이었다. 현재 압수한 가짜 백신들의 무균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8월 중순쯤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부는 올해 1천 건이 넘는 HPV 백신 관련 신고를 받았다. 정부는 HPV 백신 접종 이후 주사 접종 부위에 가벼운 발진과 부종이 나타난다는 환자들의 불만 신고에 따라 쿤통과 침사추이의 의료 센터를 압수 조사했다.

 

지난 5월 HPV 백신 제조업체 MSD가 시민들에게 포장에 홍콩 현지 의약품 등록 라벨이 부착되어 있지 않는 ‘Garadasil 9’ 백신 사용을 하지 말 것에 대한 전면 광고를 하면서 홍콩과 중국의 수많은 여성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HPV는 특히 여성들의 자궁경부암의 유발하며 2016년 홍콩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발견되는 7번째 암으로 집계되었다. 당해에만 총 510건의 암 진단 사례가 발견됐다. 보건부는 HPV 백신 접종 이후 불편함을 느끼거나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조속히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구할 것을 당부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7.png (File Size:404.2KB/Download:2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56 홍콩 파일럿·승무원 떠난 공항 인근 주택가, 가격 추가 하락 file 위클리홍콩 20.11.10.
555 홍콩 바이든 시대, 홍콩 제재·미중 관계 향방은? file 위클리홍콩 20.11.10.
554 홍콩 Covid-19 확산에 유기 동물 늘어나 file 위클리홍콩 20.11.10.
553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0년 11월 3주차) file 위클리홍콩 20.11.17.
552 홍콩 Covid-19 기간 낙태율 상승 file 위클리홍콩 20.11.17.
551 홍콩 금융권도 재택근무 ‘뉴노멀’ 되나…사무실 수요 감소 전망 file 위클리홍콩 20.11.17.
550 홍콩 전기요금 지원금 HKD2,000 올해 말에 종료, 연장촉구 file 위클리홍콩 20.11.17.
549 홍콩 홍콩, ‘2050년 탄소 중립’ 방향 file 위클리홍콩 20.11.17.
548 홍콩 홍콩, 여행 보험 분쟁 증가 file 위클리홍콩 20.11.17.
547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0년 11월 4주차) file 위클리홍콩 20.11.24.
546 홍콩 ‘내년 임금인상률 0.8% 인상, 10년래 최저’ file 위클리홍콩 20.11.24.
545 홍콩 홍콩 부동산 매입 계약 취소 건수 증가 file 위클리홍콩 20.11.24.
544 홍콩 일회용 마스크, 환경오염 주범으로 떠올라 file 위클리홍콩 20.11.24.
543 홍콩 ‘빛 잃은’ 홍콩 럭셔리 시장... 단기간 관광업 회복 불가능해 file 위클리홍콩 20.11.24.
542 홍콩 Covid-19에도 홍콩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살기 비싼 도시’ file 위클리홍콩 20.11.24.
541 홍콩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자리 위협하는 로봇 file 위클리홍콩 20.11.24.
540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0년 12월 1주차) file 위클리홍콩 20.12.01.
539 홍콩 홍콩 사무소 둔 외국계 기업, 10년 만에 감소 file 위클리홍콩 20.12.01.
538 홍콩 상업 부동산, 이중 인지세(DSD) 제도 폐지 file 위클리홍콩 20.12.01.
537 홍콩 QS 아시아 대학 순위, 홍콩 대학교들 줄줄이 하락 file 위클리홍콩 20.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