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0여개 한인단체 공동 발표, 일본 여행 안가기 운동 등 전개
호주 시드니 한인사회의 20여개 단체들이 일본 아베 정권 규탄과 일제 불매운동 동참 성명서를 공동 발표했다.
김종국 세계한인민주회의 호주민주연합 회장, 조중길 재호시드니향우회연합회 회장, 방승일 재향군인회호주지회 회장, 변종윤 충청향우회 회장, 최요셉 호남향우회 회장, 김종욱 제주향우회 회장, 신준식 시드니소녀상실천추진위원회 활동가 등은 13일 이스트우드의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아베 정권 규탄 및 일본 제품 불매운동 성명서’를 확정 발표했다.
성명서는 “호주 시드니 동포들은 일본 아베 정권의 부당한 경제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아베 정권은 대한민국을 향한 경제침략 행위를 조속히 철회하고 즉각 반성과 사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는“아베 정권은 7월 1일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이어, 8월 2일 한국을 화이트 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함으로써, 자유무역질서를 교란하는 동시에 정경분리 원칙을 훼손하는 부동하고 무모한 조치를 강행했다”면서 “아베 정권의 부당한 경제적 기술적 압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를 흔들어 미래를 망치려는 경제 테러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일본이 임진왜란(1592년), 경술국치(1910년)에 이어 한국을 향해 세번째 일으킨 침략전쟁인 기해왜란(2019년)을 맞아 의병과 독립투사의 정신으로 아베 정권의 진정한 사과와 책임있는 배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다음의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는 ‘일본상품 불매운동 지속적 전개’, ‘일본 여행 안 가기 운동 전개’, ‘한국 정부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촉구’, ‘아베 정권의 군국주의 침략주의 막기 위한 비폭력적 평화적 활동 전개’를 구체적인 행동 강령으로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엔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백승국), 세계한인무역협회시드니지회(회장 노현상), 춘파한글장학회(이사장 강명남), 시드니평화의소녀상실천추진위원회(대표 염종영), 호주한인교육문화센터(대표 강병조), 한국자유총연맹 호주지부(회장 김영신) 등 20여개 한인단체들이 동참했다.
이번 성명서는 지난8일 처음 발표된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성명서’에 이어 호주에서 두번째로 나온 일본 정권 규탄 성명서이다.
사진 설명 : 호주 시드니 20여개 한인단체들의 ‘아베 정권 규탄 및 일본 제품 불매운동 성명서’ 발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단체 임원들
권상진 기자 editor@topnews.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