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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는 캠시 초등학교 한국어 이중언어반 학생들. (사진 Seiya Taguchi, 주최 측 제공)

 

9월19일 저녁 발표, 한국어반 어린이들이 만든 한국 가족 단편영화

시드니오페라하우스와 한국 문화원 공동 후원... 한국 교민들 무료입장

 

“매우 성공적이고 흥미진진합니다. 우리는 지금(지난주)까지 220장의 티켓이 학교와 한인 사회에 팔렸습니다. 이 아이들은 한국 문화원의 후원으로 3편의 단편 영화를 만들었는데 (최우수 발표 작품으로) 한국 가족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홍보를 담당 해온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아티스트 컬리 프라이(Curly Fries)씨의 말이다. 컬리씨는 본지에 지난 8월초 시드니 교민 밀집지역인 캠시의 캠시 초등학교(Campsie Public School) 한국어 이중언어반(Korean bilingual class)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20여명의 6학년 어린이들이 한국 가족의 모습을 그리는 단편영화를 제작 중이라며, 이에 대한 취재 요청을 해와 본지 8월2일자 신문에 이에 대한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컬리씨는 이들 학생들이 행사 진행을 위해 오페라 하우스에서 연극을 관람하며 아이디어를 얻는 등, 모든 행사 과정을 직접 준비했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또한 메뉴를 디자인하고, 5가지 사이드 쇼들을 만들고, 한국 드럼을 연주하고, 사회자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많은 한인들과 지역 공동체의 참석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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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영화제 연습 장면을 채널 7 'Get Arty' 촬영 팀이 촬영하는 모습. (사진 Seiya Taguchi, 주최 측 제공)

 

이 영화의 내용은 숀 탄의 붉은 나무(Shaun Tan's The Red Tree)에서 영감을 얻은 한국 가족 영화다. 숀 탄(1974년생)은 서부 호주 출신 유명 호주 작가이자 화가로서, ‘붉은 나무’(2001)는 한 소녀가 어두운 세계를 통과하는 단편적인 여정을 그린 그림책인데, 절제된 글과 초현실적인 삽화가 어우러져 우울과 절망을 뚫고 희망을 찾아가라는 메시지를 표현한다는 것이 호주 문학계의 평이다.

과연 이들 학생들이 이러한 숀 탄의 예술을 한국 가족 영화에 어떻게 표현했는지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의 궁금증이 뜨겁다. 이 영화제는 원래는 지역 주민들과 학교 공동체만을 위한 무료 행사였는데, 컬리씨는 “모든 한인 분들을 적극 환영합니다. 오시는 모든 한국 관객들은 무료입장입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일 행사 참석자들을 위한 음식 준비를 위해 간단한 예약을 해야 한다.

 

무료입장권 예약은 웹사이트(https://www.eventbrite.com.au/e/campsie-red-tree-film-festival-tickets-64350965470?aff=ebdssbdestsearch)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영화 상영 이외에도 경품, 음식 판매, 기념사진 촬영, 행운의 선물 등 관객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순서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또한 채널7 TV (PLUS) 방송에서도 행사를 취재할 예정이다.

 

이기태 기자 / francislee@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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