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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컨설팅 ‘Property Investment Professionals of Australia’(PIPA)가 최근 실시한 ‘Property Investor Sentiment Survey’ 결과 “지금이 부동산 구입 적기”라고 답한 투자자 비율은 82%에 달했다. 사진은 시드니 지역의 주택 판매 표지.

‘2019 Property Investor Sentiment Survey, 지난해(77%) 비해 ’긍정적‘

 

지난 2017년 중반 시작된 호주 부동산 침체는 지난 20년 사이 가장 큰 폭의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만큼 이전 수년 사이 큰 폭의 가격 상승이 보였으며, 낮은 금리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림으로써 가격 상승에 일조했음도 부인할 수 없을 듯하다.

올 들어 집권 정부가 보다 긍정적인 부동산 시장 정책을 제시하면서 호주 부동산 시장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드니와 멜번 주택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흐름 속에서 대다수 투자자들이 1년 전과 비교해 부동산 시장을 보다 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부동산 투자 컨설팅 ‘Property Investment Professionals of Australia’(PIPA)가 최근 내놓은 ‘Property Investor Sentiment Survey’에 따르면 투자자의 82%가 “지금이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할 적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 비율은 지난해 조사 당시 77%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아울러 PIPA 조사 결과, 투자자의 4분의 3은 지난 5월 연방 선거를 앞두고 노동당이 제시한 네거티브 기어링(negative gearing. 부동산 투자로 인한 투자자의 손실을 개인 소득세에서 감면해주는 정책) 개혁을 지지하지 않았으며, 노동당에 표를 던지지 않았다는 답변이었다.

PIPA의 피터 콜리조스(Peter Koulizos) 대표는 “노동당은 지지 않을 수도 있는 선거에서 패했다”며 “지난 연방 선거에서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긍정적 기대감(silver lining)은 저평가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양도소득세와 네기티브 기어링의 혜택을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PIPA가 지난 달 호주 전역의 투자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투자자들은 왕립위원회(Royal Commission)의 제1 금융기관에 대한 조사 이후 투자를 위한 재융자를 받을 수 없었으며, 60%는 제2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주택담보 대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답변이었다.

콜리조스 대표는 은행권에서 부동산 투자자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와 대출조건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비은행권으로 눈을 돌렸다고 설명하면서 “결국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자금을 대출받으려 하는 것이며, (비응행권을 이용함으로써) 다소 더 높은 이자는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일 뿐”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이들의 경우 투자 이익을 감안해 약간의 이자 부담은 충분히 감수하고 있기에 은행권에서의 대출 규제 강화가 이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 투자자들의 주요한 관심은 주택 가격 하락이 아니라 금융기관으로부터 모기지(mortgage)를 받을 수 있는 신용 상태, 그리고 호주의 경제 상황에 더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78%는 주택 가격이 하락한다고 해서 투자 계획을 보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었다. 하지만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을 보이던 지난 12개월 사이, 투자용 부동산을 구입한 이들은 이전 1년 사이 43%에서 34%로 감소했다.

 

조사 결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도시로는 브리즈번(Brisbane)이 44%로 가장 많았으며 멜번(Melbourne. 27%), 시드니(14%) 순이었다.

콜리조스 대표는 “시드니의 경우 높은 주택 가격으로 인해 이곳 투자자들이 브리즈번에서 시드니의 거의 절반 가격으로 투자용 부동산을 구입하고자 하려는 것”이라며 “저평가된 시장에서 낮은 가격의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성팅 사인 ‘BIS Oxford Economics’에 따르면 브리즈번의 경우 향후 3년 사이 주택 가격이 가장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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