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대중버스, 정부시설 임차인 보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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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유례없는 정치 위기와 미중 무역 전쟁으로 홍콩 정부는 22일(화) 택시 및 상업 차량과 정부 시설 임차인들에 대하여 총 20억 홍콩 달러 상당의 구제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191억 홍콩 달러, 9월 14억 홍콩 달러 구제책 이후 3번째이며 정부는 이번 구제책이 최근 시정연설에서 발표한 정책들과 함께 홍콩 경제 성장 2% 상승을 기대했다.

 

폴 찬 모포 재무장관은 “이번 구제책으로 홍콩 정부는 재정 적자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타격 받은 여러 산업들이 어려운 경제 침체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자원이 될 것이다. 부동산 소유주들과 임대인들도 어려운 경제 시기인 만큼 소매업, 요식업, 관광업, 물류업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의 구제책의 일환으로, 홍콩 전역 약 13만 택시 및 상업 차량 운전자들은 13억 5천 홍콩 달러 상당의 유류비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택시 및 적색 미니버스 운전자에게 LPG 1리터 당 1 홍콩 달러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택시산업개발협회는 택시 운전자들은 이번 구제책으로 평균 월 1,200 홍콩 달러의 보조를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택시 운전자 리(Lee)씨는 “시위가 진행된 이후 외출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수익이 20% 감소했다. 정부의 보조로 한 달의 약 1,100 홍콩 달러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버스, 녹색 미니버스, 트램, 페리 등 대중교통의 유류비를 향후 6개월 동안 3분의 1를 보조하며 상업용 버스차량에 대하여 일회성 보조로 5천 홍콩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녹색 미니버스 운전자 퀑(Kwong)씨는 “한 달의 약 3천 홍콩 달러 상당 보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버스 운전자들은 고정 월급으로 돈을 지불받기 때문에 버스 회사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KMB, 롱윈(Long Win Bus), 뉴 월드 퍼스트(New World First Bus), 시티버스(Citybus), 홍콩 트램 등은 시위로 인한 수익 감소로 정부의 구제책이 회사 재정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정부의 발표에 환영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공원 매점 등 정부 시설의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료 인하로 정부는 총 6억 홍콩 달러 상당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2019년 1월부터 8월 기간의 홍콩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 경제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0.5%에 불과하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과 함께 9월 실업률 또한 2.9%를 기록해 2018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6월 시위가 시작된 이후 관광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최신 통계에 따르면 9월 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40% 하락, 8월 30% 하락했다. 홍콩 정부는 홍콩이 기술적 경기 침체 길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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