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버지니아 최고 107cm... 25일 현재 3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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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동북부 도시들이 기록적인 눈폭풍으로 전철 등 대중교통이 마비되고 수십만 명이 정전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사진은 눈폭풍 소식을 1면 톱으로 전한 24일자 <유에스에이 투데이>. ⓒ 코리아위클리
 
(워싱턴=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수도 워싱턴과 뉴욕시 등 미국 동북부가 기록적인 폭설로 마비됐다. 주요 도시들은 도로가 통제되고 주요 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다. 웨스트버지니아주 글렌거리는 42인치(107cm)로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워싱턴과 인근 지역은 24일 오후까지 최고 29인치(73cm)가 넘는 눈이 내렸다. 특히 시속 50마일(80km)의 강풍을 동반하면서 주요 고속도로를 포함한 도로들이 통제되고 수도권 전철은 24일 종일 운행이 중단되었다. 연방정부도 22일 오후부터 문을 닫았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시장은 22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시민들이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안전한 곳에 머무는 등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바우저 시장은 25일 수업을 재개하는 10개 학교 학생들에게 아침과 점심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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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동북부 도시들이 기록적인 눈폭풍으로 전철 등 대중교통이 마비되고 수십만 명이 정전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사진은 24일 오후 워싱턴 디시 교외에 거주하는 한인이 집앞에서 눈을 치우고 있는 장면. ⓒ 코리아위클리
 

유럽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던 애슐린 카터 국방장관 전용기도 워싱턴 인근 공군기지에 착륙하지 못하고 기수를 돌려 플로리다 탬파 멕딜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뉴욕시도 64cm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한 때 통행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뉴욕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브로드웨이는 토요일 공연이 취소되었다가 일요일 오후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일부 박물관과 유명 상점들은 여전히 문을 닫은 상태이다.

동남부 조지아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는 비와 눈이 뒤섞여 오며 도로가 빙판길이 되면서 곳곳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심지어는 플로리다 중북부 게인스빌에서도 "머리 비듬 크기의 눈발이 목격되었다"고 지역 신문이 전했다.

미국 동북부와 동남부 일부를 강타한 이번 폭설로 8500만 명이 영향을 받았으며, 동부 해안가 5만 명을 비롯 25만 명이 정전으로 고통을 받았다. 버지니아, 메릴랜드, 뉴잉글랜드를 비롯한 동북부 11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전국적으로 1만 2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워싱턴은 25일에도 전체 항공편 가운데 10%가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현재 눈과 관련한 사고로 37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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