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이번주 중 온주 입국
2주간 능동감시 후 집으로 
하룻사이에 65명 추가 사망
 
2019-nCoV 확진자가 1만을 넘어서고 며칠 지나지 않아 2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연방정부가 캐나다 국적자를 우한으로부터 이번 주말 전세기로 철수시킬 예정이고, 이에 BC주정부도 일부 철수자 중 최종적으로 BC주로 귀환할 것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BC질병관리본부(BC Centre for Disease Control)는 4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확진자가 세계적으로 2만 704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427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감염자가 1만 7490명이 감염되고 36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이후 하룻만에 확진자는 3214명이 늘고, 사망자는 65명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 1일까지는 모두 중국 본토에서 사망자가 나왔는데 지난 2일 필리핀에서 첫 중국 외 사망자가 나왔고, 4일 통계에서는 홍콩에서도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각 나라별 확진자를 보면 태국이 25명, 싱가포르가 24명, 일본이 23명, 홍콩이 17명, 그리고 한국이 16명 등으로 주로 중국 인접국가들이다. 이어 오스트레일리아가 14명, 독일이 12명, 대만이 11명, 마카오, 말레이시아, 그리고 베트남이 각각 10명이었다. 이외에도 프랑스가 6명, 아랍에미레이트가 5명, 캐나다가 4명, 인도가 3명, 이탈리아와 필리핀, 러시아, 영국이 각 2명씩었다. 이외에 벨기에, 캄보디아, 핀란드, 네팔, 스페인, 스리랑카, 그리고 스웨덴이 각 1명씩으로 국가로 보면 26개국에서 확진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연방정부도 지난 2일자로 우한에 갇혀 있는 캐나다인을 전세기로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그런데 캐나다통신사인 CP에 따르면, 우한에 있는 캐나다인들에게 목요일 아침 일찍 우한국제공항으로 집결하라는 편지가 보내졌다. 따라서 이번주말에는 전세기로 캐나다인들을 피신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우선 온타리오주 토론토 인근의 트렌튼(Trenton) 공군기지에 수용시킨 뒤 2주간 능동 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BC주정부의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은 BC 주보건책임자(B.C.'s provincial health officer, PHO) 보니 헨리 박사와 지난 3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귀국자들의 최종 목적지가 BC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와 협조를 통해 이들의 귀국송환 비행기에 타는 순간부터 지속적으로 확인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딕스 장관은 "정부와 보건당국은 철저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여러 단계의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BC주에는 아직 전염 위험성이 낮고, 만약 위험성이 높아지면 이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상이 보이면 1차 진료기관이나 지역 의료기관 또는 811로 전화를 해 이를 알려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811로 전화를 하면 130개 이상의 언어로 응대를 할 수 있어 영어가 서툴면 한인들은 'KOREAN'이라고 말하면 된다.
 
한편 상대적으로 의료시스템이나 방역 관리에 취약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의심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에서도 아직 의심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으나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북 3성인 흑룡강성에서 155명의 확진자와 2명의 사망자, 길림성에서 42명의 확진자와 요녕성에서 81명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북한도 안심하기 힘든 상황이다.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하면 국제 제재로 의약품 등이 부족하고 의료시설도 미비해 빠른 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977 미국 플로리다 '최고 병원'에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코리아위클리.. 19.08.14.
4976 캐나다 트랜스링크 2층 대중교통버스 10월부터 운행 개시 밴쿠버중앙일.. 19.08.15.
4975 캐나다 9월부터 새 보험료율 적용되는데... 밴쿠버중앙일.. 19.08.15.
4974 캐나다 코퀴틀람 유색인 가정에 날라든 인종차별 편지 밴쿠버중앙일.. 19.08.15.
4973 미국 ‘동맹국 속 뒤집어 놓는 트럼프’ 러 신문 뉴스로_USA 19.08.15.
4972 캐나다 상반기 한인 2840명 영주권 취득 밴쿠버중앙일.. 19.08.16.
4971 캐나다 인공지능 정확한 대중교통 버스 시간 안내 밴쿠버중앙일.. 19.08.16.
4970 캐나다 세계한인 | [전문] 문 대통령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 밴쿠버중앙일.. 19.08.16.
4969 캐나다 밴쿠버한인사회 독립정신 이어 받아, 일본 규탄 한목소리 밴쿠버중앙일.. 19.08.17.
4968 캐나다 12일 3600명 연방EE 초청장 받아 밴쿠버중앙일.. 19.08.17.
4967 캐나다 스카이트레인 성추행 범인 찾습니다 밴쿠버중앙일.. 19.08.17.
4966 미국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주지사 1주일새 두번 교체 코리아위클리.. 19.08.18.
4965 미국 “미국 프로야구 선수들은 오래 산다”… 이유는? 코리아위클리.. 19.08.18.
4964 미국 미 이민 당국 대대적 불체자 단속, 한번에 680명 체포 코리아위클리.. 19.08.18.
4963 미국 캠퍼스 총기 소지안, 내년 주의회에 다시 올라 코리아위클리.. 19.08.18.
4962 미국 유니버설 올랜도, 4번째 테마파크 '에픽 유니버스' 조성 코리아위클리.. 19.08.18.
4961 미국 주유소 펌프에서 스키머 사기 ‘여전’ 코리아위클리.. 19.08.18.
4960 캐나다 BC주민에게 마약 정신이상자가 가장 큰 두려움 밴쿠버중앙일.. 19.08.20.
4959 캐나다 미국, 캐나다영토서 사전입국심사 모든 교통수단으로 확대 밴쿠버중앙일.. 19.08.20.
4958 캐나다 갱단, 10대 초보운전자 마약딜러로 영입 밴쿠버중앙일.. 19.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