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받은 산업에 대한 1회성 현금 보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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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 람 행정장관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cm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홍콩이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사업체 및 주민들의 생계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홍콩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집행하기로 했다.

 

19일(수) 저녁, 홍콩 입법회에 보낸 문건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피해 받고 있는 산업들에 대한 구호책 일환으로 300억 홍콩 달러 상당을 경기부양책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 받은 업종에 대한 지원책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방역 대책 지원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01억9천만 홍콩 달러는 방역 최전선에 있는 홍콩 병원당국 지원, 의료용 마스크 생산 확대, 방호용품 구매, 경비원·건설업 근로자·환경미화원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임시 검역소로 지정된 공립 아파트단지 2곳의 주민들에게도 현금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병원당국은 “이번 기금 중 47억 홍콩 달러를 배정받게 되며, 임직원 8천명에 대한 임대료 보조, 개인 방호용품 추가 공급, 특별 수당 등으로 사용될 것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마스크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마스크 제조업에 대한 보조금 15억 홍콩 달러를 지급해 최대 20개까지 생산라인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구호책의 절반 이상인 169억 홍콩 달러는 소매업, 요식업, 운송업, 예술 문화 산업, 관광업(숙박업, 여행사) 등 산업에 1회성 현금 보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도시 전역 7만여 소매업체에 총 56억 홍콩 달러 상당의 현금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실질적 매장을 소유하면서 일반 소비재를 판매하고 있는 모든 소매업 판매자들이 지급 대상이다.

 

요식업 허가증을 보유하고 있는 약 2만8천개 사업체에 총 37억3천만 홍콩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일반 요식업 허가증 보유자를 포함해 해상 레스토랑, 구내식당들도 20만 홍콩 달러까지 1회성 현금 보조를 받게 된다.

 

베이커리, 식품 공장, 시유메이(Siu Mei)·로우메이(Lou Mei) 광둥식 간이식당 등 휴게 음식점 허가증 보유자에게도 8만 홍콩 달러의 현금 보조를 지급한다.

 

정부는 의류를 포함해 개인 방호장비에 10억 홍콩 달러를 지출한다.

 

학생들에게는 2020/21학년도 교육 지원금으로 총 9억 홍콩 달러를 지급한다.

 

대중교통 운수업체들은 총 32억 3천만 홍콩 달러의 보조금을 받는다.

 

타이포의 사이언스파크와 폭푸람의 사이버포트에 입주한 IT 업체들의 임대료에 대하여 3억8천만 홍콩 달러를 지원한다.

 

문건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전염병 방역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와 산업 및 개인별 재정적 지원을 마련한다. 따라서 이번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중 보건이 위기를 겪자 홍콩 정부는 홍콩 국경 3곳을 제외한 나머지 국경을 모두 폐쇄했다. 현재 28개 국가 및 관할 지역이 홍콩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한 상태이다. 홍콩을 오가는 항공편과 크루즈 투어가 모두 줄줄이 취소되면서 홍콩 방문 관광객 수가 급락했으며 2003년 사스가 대유행하던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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