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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24일(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한 달 연기된 홍콩대학입시(DSE)가 무리 없이 치러졌다. 응시자 6명 이상이 열 등 질병 증세가 나타나 시험장 입장이 거부됐으며 약 300명이 질병, 부재 중 등 이유로 시험을 응시하지 않았다.

 

DSE(Diploma of Secondary Education) 시험은 당초 3월 27일로 예정되었으나 코비드19 확산이 거세지면서 교육부가 불가피하게 일정을 한 달 연기했다.

 

도시 전역 350곳에 DSE 시험장이 설치되었고 그중 51곳에서 시각 예술 필기시험이 실시되었다. 홍콩시험평가국의 소궉상(So Kwok-sang) 사무총장은 ”응시자 6명이 열 등 질병 증세로 인하여 시험장에 입장하지 못했다. 이밖에도 응시자 298명이 학업계획 변경, 질병, 부재 중 등의 이유로 이번 시험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소궉상 사무총장은 최근 1주일 이상 1일 확진자 수가 ‘제로’ 또는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남은 DSE 시험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시험장의 감염 통제 조치들이 강화되었다. 책상 간 거리는 1.8m를 유지하고 모든 응시자와 감독관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일부 응시장은 입구에 손 세척제를 비치하고 열 감지기기를 설치하기도 했다. 응시자들은 시험장에 입장하기 전에 체온을 재고 건강신고서를 제출해야 했다. 체온이 38도 이상인 응시자는 시험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즉시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질병 증세로 시험을 응시하지 못한 학생들은 학교 내신을 바탕으로 성적이 평가된다.

 

페릭 칭(Perrick Ching) 교장은 “책상 간 거리 유지 외에도 시험장 입장 전 대기 장소에서도 응시자들이 서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기침 등 가벼운 증상이 보이는 응시자가 발생하면 혼자 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여분의 교실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릴리 호(Lily Ho, 17세)는 출발 전 집에서 체온을 2번 재고 시험장에 1시간 반 일찍 도착했다. 그는 “처음에는 시험장에서 혹시나 바이러스 감염이 될까 걱정이 됐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는 것을 보고 조금 안심이 되었다”고 말했다.

 

제니 람(Jenny Lam, 17세)는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그림 작품을 그리니 시야가 부분적으로 차단되어 불편했다”며 마스크 착용으로 최대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래비스 라우(Travis Lau, 18세)는 “DSE 시험이 3월에 끝났어야 했지만 연기되면서 지난 한 달 동안 과거 시험지를 바탕으로 시험 대비를 했다. 빨리 시험을 치루고 입시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 싶었다. 물론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도 조금 있었지만,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DSE 시험을 반드시 응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코비드19의 영향으로 SAT, ACT, IB, IGCSE 등 공인시험들이 취소되고 AP는 시험 방식이 변경되는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이 발생하고 있다. 공인시험 일정 변경으로 많은 수험생들의 학업 계획과 입시 준비에 차질이 생겨 혼란이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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