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6134641531872e770d273a9047d391a_1454399447_48.jpg

 

“어두운 때에 비로소 우리의 눈은 더 잘 보게 된다. 이번 총격사건으로 노출된 여러가지 뿌리깊은 사회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주민들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것이다.” (트뤼도 총리)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지난 주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교내 총격사건이 발생한 사스카추원 북부의 작은 마을을 찾았다. 마을 주민들을 마주한 그는 한층 격앙된 목소리로 “놀랍도록 회복력이 뛰어난 공동체”라며 충격에 빠진 이들을 위로했다.

 

약 3,000명이 모여 사는 라 로슈(La Loche)에서는 지난 주 사상 최악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4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 트뤼도 총리의 이날 방문은 사건 발생 후 7일만인 지난 29일(금)에 이루어졌다. 비통한 모습을 한 트뤼도 총리는 라 로슈 마을의 지도자, 학교 교직원, 응급대응요원들, 사건 생존자들, 피해자 가족들을 포함한 시민들 한 사람 한 사람과 친밀한 대화와 허그를 교환했다.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뤼도 총리는 “가장 어둡고 힘든 시간에 서로를 도우며 굳굳하게 이겨낸 주민들이 자랑스럽다”며, “장래가 유망한 젊은이들이 이처럼 빨리 유명을 달리하게 된 이 사건은 너무나 가슴 아프고 참담하다”고 애도했다.

 

총격 사건으로 다이네 폰테인(17), 드래든 폰테인(13), 마리 얀비에르(21, 보조교사), 아담 우드(35, 교사) 등이 사망했으며, 한 17세 소년이 총기에 의한 살인 혐의로 입건 조치되었다. 

 

이처럼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원주민 커뮤니티는 높은 자살률, 마약 중독 등 여러가지 사회 문제로 국가적 이목을 끌고 있다. 트뤼도 총리 주재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는 약 70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트뤼도 총리는 특별히 해당 교사들과 경찰관들에게 사의를 표하고, “수 많은 생명들을 안전하게 지킨 용감한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그는 “어두운 때에 비로소 우리의 눈은 더 잘 보게 된다”며, “이번 총격사건으로 노출된 여러가지 뿌리깊은 사회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주민들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사진: 에드먼턴저널, 트뤼도총리)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077 캐나다 30일 밴쿠버 주유비 리터당 204.9센트 file 밴쿠버중앙일.. 23.08.30.
9076 캐나다 "영주권 받았으면 그만이지 왜 훈련을 받아!"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9.
9075 캐나다 평통 21기 미주지역 협의회장 대부분 교체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6.
9074 캐나다 캐나다에서 직장 생활 1년도 참기 힘든 도시는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5.
9073 캐나다 캐나다인 "새 이민자가 캐나다 주택 위기 초래"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5.
9072 캐나다 캐나다 한인, 3세대가 지나도 여전히 빈곤한 편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5.
9071 캐나다 캐나다인 59%, 현재 산불 기후변화와 상관있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3.
9070 캐나다 스카이트레인 마크파이브 모습 공개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3.
9069 캐나다 이비 주수상 산불재난 지역 직접 방문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3.
9068 캐나다 상반기 BC주에 정착한 새 영주권자 4만 1779명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2.
9067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최악 공기의 질 안심하기 일러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2.
9066 미국 "의료과오 면책법 '플로리다 프리 킬' 폐지해 주세요" file 코리아위클리.. 23.08.21.
9065 미국 허리케인 활동,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에 집중 file 코리아위클리.. 23.08.21.
9064 미국 세미놀 카운티, 1,4-다이옥산 오염에 엄격한 규정 제정 촉구 file 코리아위클리.. 23.08.21.
9063 미국 플로리다 주택보험료 얼마나 올랐나?...평균치는 '오리무중' file 코리아위클리.. 23.08.21.
9062 미국 트럼프 네번째 기소… 법원, '투표 결과 뒤집기 압력' 혐의 file 코리아위클리.. 23.08.21.
9061 캐나다 BC남동부 지역 산불로 곳곳 응급상황 선포 file 밴쿠버중앙일.. 23.08.19.
9060 캐나다 한인 여성 비즈니스 오너를 위한 앤블리 마켓 file 밴쿠버중앙일.. 23.08.18.
9059 캐나다 스시집 편법 매출 장사에 골병 드는 한인 비즈니스 file 밴쿠버중앙일.. 23.08.18.
9058 캐나다 6월 정기 실업급여자 전달보다 늘어나 file 밴쿠버중앙일.. 2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