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6134641531872e770d273a9047d391a_1454397198_95.jpg

 

 

"과학적 데이터에 입각해 볼 때 우리의 현주소와 장래 목적지 간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요구된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메케나 장관)

 

연방 환경부 캐더린 메케나 장관은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2030년까지 오일샌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곱절로 늘어날 것이며, 이로 인해 캐나다는 감축목표를 맞추기에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연구 데이터를 보고 받은 후 그녀가 내논 공식 반응이다. 

 

메케나 장관에게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오일샌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0년에서 2030년 사이 캐나다 전체 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일샌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2010년에서 2030년 사이에는 124%(64메가톤)의 증가율을 보이며 총 115메가톤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캐나다 환경부가 만든 이 자료에는 2015년 말 앨버타 정부가 내놓은 기후변화 전략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또 향후 20년 새 오일샌드 온실가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0년도 7%에서 2030년에는 14%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시 말해 앞으로 20년간 캐나다 전체 배출량의 거의 60%를 앨버타 오일샌드가 내뿜게 된다는 의미다.

 

지난 29일(금), 메케나 장관은 오타와에서 전국 환경부 장관 모임을 주재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범캐나다 기후변화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작업에 돌입했다. 이 회의에서 메케나 장관과 각 지방 장관들은 환경부가 제출한 이 보고서를 기초 자료로 삼았다. 모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메케나 장관은 "데이터에 입각해 볼 때 우리의 현주소와 장래 목적지 간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대단히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

 

작년 11월 발표한 앨버타주 기후변화 전략에 따르면 전체 경제 부문에 대해 톤당 30달러의 탄소세가 도입되고, 2030년까지 모든 석탄화력발전소가 퇴출되며, 오일샌드 배출 가스 한계치가 적용된다. 앨버타 환경부 섀논 필립스 장관은 “앨버타 정부가 약속한 기후변화 전략, 친환경 인프라구축과 청정기술 개발, 그리고 다른 주들과의 긴밀한 공조관계를 통해 예상되는 배출가스 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앨버타 정부의 계획대로 라면 향후 오일샌드 배출량이 줄어드는 추세가 가속화되어 미래 추세는 현재 추세와 큰 차이를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케나 장관에게 제출된 이 보고서에는 2015년 캐나다 온실가스 배출 동향이 포함되어 있어 연방정부는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온실가스는 2020년에 768메가톤에 이르러 목표치인 622메가톤보다 무려 146메가톤이 초과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환경부는 또 2030년까지 전국 총 배출량은 815메가톤으로 목표치인 524메가톤에 비해 거의 300메가톤이 초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총 배출량 예측에는 앨버타주, 온타리오주, 퀘벡주, 마니토바주가 최근에 제시한 기후변화 계획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캐나다의 장기 배출량은 또한 새롭게 자유당 정부가 마련한 탄소세 등을 포괄하는 국가기후변화 계획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보수당 정부에 의해 정해진 목표치는 2020년까지 2005년 당시 배출량 수준의 17% 이하로 줄인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추세에 비추어 보면 그 같은 감축목표는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진: 캘거리헤럴드, 캐더린 메케나 장관)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