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식당들이 문을 열었다. 그렇다면 식당에 얼마나 가고 싶은가?
물리적 거리두기, 개인 보호 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와 더 많은 부스 등 이제 외식하면 떠오르는 그림이 달라졌다. 일회용 종이 메뉴로 전환하고, 보도, 거리 또는 주차장으로 파티오를 확장하고,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캐나다 전역의 식당들이 점차적으로 다시 문을 열고 있다. 그런데 손님들은 돌아올 준비가 되었을까?
앵거스 레이드(Angus Reid)가 3개월간의 봉쇄생활 후 캐나다인들은 다시 외식을 기대하고 있지만, 18%만이 가능한 빨리 식당에 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38%는 여름 어느 시점에 처음으로 식당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33%는 COVID-19의 두 번째 웨이브가 지나간 후에 외식을 하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이번 보고서의 수석 저자이자 달하우지 대학(Dalhousie University)의 식품 유통 및 정책학 교수인 실베인 샬레보(Sylvain Charlebois)는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 결국 외출을 하게 될 것이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다시 사회적으로 관여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기다릴 수 없는 응답자들 중 퀘벡이 외식을 원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26%), 온타리오와 앨버타에서는 두 번째 웨이브에 대한 우려가 각각 43%와 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샬레보는 “지역적 차이는 주로 COVID-19 미디어 범위 때문이며, 사스캐치완 주에서는 온타리오와 같은 다른 주보다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인 52%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외식을 미루고 있지만, 지역 식당에 투자를 해야한다는 결론을 제안했다. 응답자의 83%는 팬데믹 중 가장 좋아하는 식당에 주문을 했으며, 64%는 첫 번째 외출 때 독립 식당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달하우지 대학의 사회학 교수이자 보고서의 공동 연구자 중 한 명인 하워드 라모스(Howard Ramos)는 “대부분의 캐나다인들이 식당에 가고 싶다고 말해 좋은 소식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바로 가고 싶어하지 않아 나쁜 소식이기도 하다. 이는 소규모 독립 레스토랑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외식을 다시 시작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 할지 모르지만, 설문조사에 따르면 그들은 독립 레스토랑을 가장 그리워하고 있다. 라모스는 중소기업들은 운영 재개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침에 맞추기 위해 추가 비용이 들어감으로써 재정적으로 큰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응답자의 26%는 일부 식당은 배치 때문에 회피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라모스는 “소규모 독립 레스토랑은 더 넓게 펼쳐 놓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인들은 더 많은 플렉시 유리(Plexiglas, 60%)와 보호장비를 착용한 직원(78%)을 기대하고 있다. 이 또한 중소기업에게는 비용이 발생해 재정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샬레보는 “캐나다인들은 다시 외출하기를 원하지만, 밖으로 나가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가장 그리운 식당으로 독립 식당을 열거하고 있지만, 방문해야 할 곳도 바로 이들 독립 식당들이다. 또는 상품권과 같은 다른 방법을 통해 이들 식당들이 재개를 늦추지 않도록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잘 알려진 체인이 전부가 아니다. 사람들은 소유권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이들이 실제로 지역 사회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팬데믹 다음 단계에서 외식은 다른 경험이 될 것이며, 설문 조사 결과 캐나다인들은 변화에 준비가 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은 더 적은 메뉴 옵션(29%)과 느린 서비스(36%)를 기대하고 있다. (박미경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