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경제 활성화 위해

참여 음식점, 저녁 메뉴 30%까지 할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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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1회성 정부 보조금 1만 홍콩달러 지급일에 맞춰 정부는 요식 산업과 대대적인 할인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수천 개 음식점들이 오는 7월 중순부터 저녁 메뉴 30%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18일(목), 폴 찬 모포 재무장관이 소비자 지출 증진을 통해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이번 유례없는 캠페인을 발표했다. 그는 “홍콩 시민들이 즐겁게 소비하고 내수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며 “그동안 많은 근로자들이 무급 휴가 또는 실직했다. 요식업 캠페인을 통해 현지 소비를 증진하고 산업 일자리를 지키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소매업, 관광업에서도 특별 행사들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함께 준비한 토미 청(Tommy Cheung Yu-yan) 요식업 부문 의원은 “캠페인 참여 음식점들은 7월 15일부터 저녁 메뉴에 한에서 30%까지 할인을 제공하고 8월에는 20%까지 할인할 예정이다”며 약 6천 개 음식점들이 저녁 식사 할인 캠페인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했다. 참여 음식점 리스트와 세부 행사 내용은 7월 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토미 청 의원은 “점심시간은 짧고 바쁘고 전일 동안 할인을 적용하기에는 경제적이지 않아 저녁 메뉴 또는 매일 오후 6시 이후 저녁 식사에 한에서 할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방문자들은 식당에서 더 오래 머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홍콩일식요리협회의 사이먼 웡(Simon Wong) 회장은 최소 절반 이상인 1만2천개 음식점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즐거운 식사 경험을 제공하도록 회원 400명에게 이번 캠페인에 참여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 찬 재무장관은 이번 캠페인과 별도로 음식점들은 자체적인 행사를 계획하고 쇼핑몰들도 소비자의 소비를 증진할 수 있도록 함께 캠페인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홍콩은 반정부 시위, 미중 무역전쟁, 코비드19 삼중고로 올해 1분기 경기 침체가 더욱 악화되었다. 홍콩 1분기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8.9% 하락했으며 이는 1974년 이후 가장 큰 폭 하락이다.

 

5월 홍콩 방문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9% 하락해 총 8,100명으로 집계되면서 관광 산업이 큰 피해를 겪고 있다.

 

3월 ~ 5월 실업률은 15년래 최고 수준인 5.9%로 집계됐으며 전달 대비 0.7% 상승했다. 이중 요식업 실업률은 전달의 12%에서 14.8%로 상승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요식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한 216억7천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사이먼 청 의원은 “정부의 고용지원금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지원과 올해 하반기 외식업 성수기 시즌이 임박하기 때문에 요식업 실업률이 한 자릿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빠른 산업 회복을 기대했다.

정부는 경기 침체로 인한 주민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구호책으로 7월 8일부터 적격 신청자들에게 1회성 정부 보조금인 1만 홍콩달러가 지급되기 시작한다. 약 7백만 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추정되며 정부는 총 710억 홍콩달러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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