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 사망자 등장 이후 7월 상해 보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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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는 다른 주에 비해 평방 마일당 낙뢰가 더 더 많이 내려 치기 때문에 벼락 사망자도 자연 많이 발생한다. <위키피디아 공유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 동부 해안 브레바드 카운티의 한 남성 주민이 벼락에 맞았으나 이웃의 재빠른 조치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사건이 발생, 여름철 낙뢰사고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브리바드카운티 <폭스35> 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매니 센크맨이라는 이름의 남성과 여자친구는 동네에서 운전중 낙뢰가 이웃집 잔디에 내리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백 미러를 통해 잔디 조경사가 땅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차에서 내려 여자친구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라고 부탁했고, 자신은 911에 전화를 걸었다. 벼락 쇼크에 상태에 있던 조경사는 응급차에 실려갔고, 이후 병원에서 말을 할 정도로 회복되었다.

이달 4일에는 서부 클리어워터 비치에서 두명의 비치객이 벼락으로 상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5월에는 동부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정원일을 하던 41세 남성이 벼락에 맞아 숨져 올해 플로리다에서 낙뢰 관련 첫 사망 사례가 나왔다.

전국 낙뢰 안전위원회(National Lightning Safety Council)는 5일 현재 전국 사망자를 7명으로 집계했다. 이중 두 남성은 터진 공간에서 나무아래 있다가 변을 당했고, 이들과 함께 있는 두 명은 상해를 입었다.

플로리다주는 다른 주에 비해 평방 마일당 낙뢰가 더 더 많이 내려 치기 때문에 벼락 사망자도 자연 많이 발생한다. 1959년부터 1994년까지 플로리다에서 낙뢰 사망자는 1523명으로, 이는 동기간 2위인 미시간 주의 2배 이상이다.

플로리다에서 낙뢰 사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는 7월이다. 미국 국립기상청의 2009-2018년 자료에서 7월은 낙뢰 사망자가 9명으로 보통 달에 비해 가장 많이 나왔다.

플로리다 중부에 위치한 올랜도와 탬파베이를 잇는 국도 4(I-4) 지역은 유달리 번개가 많이 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탬파 베이는 6월 한 달 동안 집계된 번개수가 5만개에 달한 적도 있다. 프로 아이스하키 팀 이름이 ‘라이트닝’인 것도 우연이 아니다.

지난해 7월 탬파 베이 클리어워터 해변에서는 한 남성이 벼락에 맞아 숨지고 같은 장소에 있던 5명은 화상과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기상청(NWS)은 플로리다 반도는 번개 발생의 최적지라고 지적한다. 서해와 동해의 상이한 바람이 중부에서 충돌해 폭풍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번개 현상이 잦을 수 밖에 없다는 것.

한편 플로리다에서 낙뢰는 주민들의 일상에서 야외 활동 시간대인 오후에 주로 내리친다. 이에 낙뢰 사망자 절반은 말타기, 캠핑, 보트놀이, 자전거 하이킹, 낚시 등 야외 취미활동 중에 발생했고,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월등히 많다.

낙뢰 사고는 골프채를 휘두르다 당하고, 호수에서 낚시하다 당할 수 있다. 비를 피해 물가 나무나 정자 밑에 있다 변을 당한 사례도 있다. 수 년 전에는 레이크메리의 작은 호수에서 낚시를 하다 정자 밑에 피해있던 중학생이 낙뢰에 맞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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