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6개 대학, 신학기에 온라인 수업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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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코비드19 재확산 비상에 홍콩 교육부가 당초 계획했던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점진적 개학 계획에 대하여 숙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소 6개의 대학이 다가오는 9월 신학기에도 온라인 원격 수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홍콩 공립대학 8곳 중 최소 6곳이 오는 2020/21학년도 9월 신학기에 대부분 수업을 온라인 원격 수업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지난주에 발표했다. 중문대, 교육대, 폴리텍대, 침례대, 링난대, 과기대가 최근 재학생 및 교직원에게 9월 신학기(9월~12월)에 온라인 원격 수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불과 한 달 전, 점진적으로 교실 대면 수업을 늘려나갈 것이라는 대학 측들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격이다.

 

중문대 학생회 임시집행위원회의 오웬 아우(Owen Au) 회장은 온라인 원격 수업으로 대체되면 일부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물론 학교가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다양한 이유로 온라인 원격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생들은 이번 학교의 결정에 대해서 불만스러워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에 링난대가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응답자 1,227명 중 약 62%가 온라인 원격 수업이 교실 수업보다 학습 효과가 낮다고 답변했다.

 

보통 8월에 진행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활동도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웬 아우 회장은 일부 신입생들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대학 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0일(월), 케빈 영(Kevin Yeung) 교육부 장관은 지역 감염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치원과 국제학교에게 8월 17일 이전에는 개학하면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적으로 유치원과 국제학교는 빠르면 8월부터 신학기가 시작되며 현지 초중고등학교는 9월에 신학기를 시작한다.

 

지난 23일(목), 교육부가 10여 명의 학교 대표들과 온라인 회의를 통해 학교 개학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여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코비드19 확산세가 주춤하면 중고등학교 및 초등학교 고학년을 중심으로 가장 먼저 등교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고등학생들의 정상 등교와 초등학교 및 중학생들의 반일제 실시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이 밖에도 대학 입시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1학년 및 중학교 1학년 신입생들에 대한 특별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학교 대표들은 신입생들이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고 교사들도 신입생들과의 관계 형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등교가 정상화되면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들도 적어도 며칠만이라도 등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교육부 대변인은 지난 23일(목) 회의는 초기 논의 단계이며, 코비드19 확산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도 구할 것이라고 SCMP에 전했다.

 

한편 도시 전역에 22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 ESP는 신학기 개학일인 8월 10일부터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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