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투자자 연평균 10% 수익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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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19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홍콩 투자자들은 향후 5년간 연평균 투자 수익률이 10%를 넘을 것으로 보는 등 낙관론이 우세하다.

 

지난 8월 24일, 영국계 자산운용사 슈로더(Schroders)가 발표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0(Schroders Global Investor Study 2020)’ 보고서에서 홍콩 투자자들이 향후 5년간 기대수익률이 10.28%로 나타났다. 슈로더 보고서는 지난 몇 년간 비교적 좋았던 세계 주식 시장 성적이 홍콩 투자자들이 낙관적 전망을 가지도록 부분적으로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투자자 응답자의 85%가 코비드19 사태 이후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정했으며 34%가 자신의 투자 현황에 대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15%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홍콩 투자자들이 단기적(향후 12개월 이내) 기대수익을 낼 것이라고 응답한 자는 8.1%로, 이는 작년 8.8%보다 약간 줄어들었다.

 

이와 달리 ‘코비드19의 부정적인 영향이 얼마나 오래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9%가 코비드19로 인한 경제 상황이 6개월에서 2년 정도로 짧게 끝날 것이라고 답했다. 4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투자자는 5%에 그쳤다.

 

리차드 다이슨(Richard Dyson) 슈로더 콘텐츠 책임자는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 팽창의 역사를 종식시키고 세계 경제가 1930년대 경제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기에 빠져들고 있다. 이처럼 매우 높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3년 연속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 전망 수치가 상승했다. 올 초부터 시작된 세계 주식 시장 혼란이 홍콩 주식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쉽게 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례없는 전염병 확산으로 도시 곳곳이 봉쇄되고 여행 제한이 발효됐다. 2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세계 주식 시장이 3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일부 국가들이 다시 경제 및 사회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세계 주식 시장이 4월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연초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상당히 침체한 상태라고 보고서에서 덧붙였다.

 

투자자들의 기대 전망을 높인 또 다른 요인은 지역 경제의 금리와 인플레이션이다. 2019년과 2020년 설문조사 모두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제체제에 투자한 사람들이 대체로 높은 투자 기대수익률을 예상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요인들이 일반적으로 현금과 기타 저축에 대한 더 높은 명목수익률로 이어진다.

 

루퍼트 룩커(Rupert Rucker) 슈로더스 수입 책임자는 “코비드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수익 창출을 확신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 수익률이 결코 실제 경제 성장과 비례하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금융 위기 이후 여러 차례 불안한 주식 투자 환경 속에서도 수익 창출을 한 경험을 통해서 학습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월 30일부터 6월 15일까지 홍콩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러시아, 한국 등 총 32개국에서 2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그중 홍콩 응답자는 5백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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