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막대한 재정 쏟아내, 1년 전 3배 규모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 정부가 진 빚이 국가 전체 경제 규모와 맞먹게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의회 예산국(CBO)은 2일 연방 정부의 부채 규모가 올해 말에 미국 전체 경제 규모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빚이 더 많아져서 전체 경제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재정 불균형은 제2차 세계대전 종료 이후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나라의 경제 규모를 따지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현재 19조 달러이다. 의회예산국은 올해 말까지 정부 부채가 이 금액의 98%에 달하고 내년에는 19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봤다.

정부 빚이 이렇게 늘어나는 것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주 원인이다. 피해 사업체, 가계, 실업 지원 등에 각종 부양책으로 막대한 금액을 투입한데다, 바이러스 감염 검사와 진단, 백신 연구개발 등에도 예산이 많이 들어갔다. 하지만,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세입은 줄었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

정부 재정 적자를 추려보면, 코로나 사태의 영향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9월 말 종료되는 현 회계연도에 적자가 3조3천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1년 전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전에 정부 빚이 많아진 것은 2차 대전 종료 직후로, 정부 부채가 국가 전체 경제 규모를 추월했었다. 1946년 정부 부채는 GDP 대비 106%까지 이르렀다. 당시 군비 지출이 많았고, 우방 국가들을 지원하는 데도 많은 돈을 썼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추가 부양책을 추진 중이긴 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견이 갈려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총액 규모에 시각차가 크다. 민주당은 2조2천억 달러를 요구하는 반면 정부와 공화당은 1조3천억 달러 선을 주장하고 있다. 정부 재정 부담 때문에 너무 큰 금액은 집행할 수 없다는 게 여권의 입장이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797 캐나다 위니펙 한인 살인사건 - - - 남편 과실치사로 입건 file 밴쿠버중앙일.. 19.01.17.
3796 캐나다 알버타주, "BC는 캐나다의 적" 광고에 2300만 달러 지출 file 밴쿠버중앙일.. 19.01.17.
3795 캐나다 영사조력 비용 재외국민 본인 부담 원칙 file 밴쿠버중앙일.. 19.01.17.
3794 미국 차에 치여죽은 사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나? 코리아위클리.. 19.01.16.
3793 미국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46대 주지사 취임 코리아위클리.. 19.01.16.
3792 미국 의자 넘어지는 소리에 “총격이다!” 혼비백산 코리아위클리.. 19.01.16.
3791 미국 유서 깊은 미국사회 걸스카웃 쿠키판매 코리아위클리.. 19.01.16.
3790 미국 은퇴연금과 뮤추얼 펀드 섣불리 건드리지 말라 코리아위클리.. 19.01.16.
3789 미국 플로리다 주택보험, 허리케인 피해 보상 어떻게? 코리아위클리.. 19.01.16.
3788 미국 이민자 나라 미국, 홀리데이가 많은 이유 코리아위클리.. 19.01.16.
3787 미국 피로 계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 의심하라 코리아위클리.. 19.01.16.
3786 미국 집 사기 전에 갗워야 할 정보와 지식 file 코리아위클리.. 19.01.16.
3785 미국 '캐논볼' 플로리다산 해파리, 먹게 될까? 코리아위클리.. 19.01.16.
3784 미국 콜레스테롤 저하에 좋은 음식들 코리아위클리.. 19.01.16.
3783 미국 선글라스 함부로 쓰면 눈 망친다 코리아위클리.. 19.01.16.
3782 미국 집안의 바퀴벌레, 침까지 뱉는다 코리아위클리.. 19.01.16.
3781 캐나다 통학버스 경고등 때 통과세 368달러, 벌점 3점 file 밴쿠버중앙일.. 19.01.16.
3780 캐나다 밴쿠버국제공항 비행기 계류장 새 LED로 교체 file 밴쿠버중앙일.. 19.01.16.
3779 캐나다 한국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우선 취항지로 밴쿠버 선택 밴쿠버중앙일.. 19.01.16.
3778 미국 켐프 취임사 “함께하면 해낼 수 있다” file 뉴스앤포스트 19.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