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응답률 62%, 미국에서 33번째... 9월 31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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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사(센서스) 마감일 을 2주 남겨두고 플로리다주 지방정부들이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사진은 올 초 서부플로리다한인회관 앞 수퍼마켓 입구에 내걸린 인구조사 홍보 현수막. 센서스 인구조사에 한국인임을 알리십시오 라는 문구가 들어있다.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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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10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사(센서스) 마감일(31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각 지역정부는 인구조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가가호호 방문 조사요원들을 고용하거나 혹은 컴퓨터로 무장한 모빌 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연방정부 예산인 6750억 달러가 배분된다. 예산은 각 지역의 학교, 의료 및 기타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된다. 뿐만 아니라 인구증가를 기록했다면 의회에서 의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즉 인구조사는 돈과 정치력이 걸려있는 사안이다.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가 62%를 기록한 사이 다른 누군가가 80% 또는 90%를 기록한다면 그들은 공정한 몫 이상의 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구조사 응답률은 도시에 따라 갖가지로 나타나기 때문에 지방정부는 특히 참여율이 저조한 지역에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센트럴 플로리다를 예로 들면, 저소득 지역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히스패닉계 인구가 많은 곳에서 응답율이 저조한 편이다. 비영어권 주민의 경우 정보격차와 접근성 때문만이 아니라 정부에 대한 인식과도 관련 있다.

바카리 번즈 올랜도시의장 대변인은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에 대한 불신과 인구조사에 제공된 정보가 이민자 신분이 드러나는 데 이용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참여가 더 저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센서스 정보가 다른 어떤 단체와도 공유되지 않고, 당사자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역사회에 교육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센서스는 시민권·영주권자, 단기 방문자, 서류미비자 등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참여해야 한다.

중앙플로리다 세미놀 카운티, 참여율 70.3% 가장 높아

4일 현재 플로리다에서는 전체 가구수의 약 62%만이 인구조사에 참여해 전국 주 중에서 33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 90%가 넘는 주는 아이다호, 웨스트버지니아, 워싱턴, 캔자스, 오리건 등이다.

중앙플로리다 카운티들에서는 세미놀이 70.3%로 가장 높고, 플로리다 카운티에서 3번째로 설문지 작성 비율이 높다. 세미놀 카운티에서 신거주지가 늘고 있는 오비도시가 80.7%, 윈터스프링스시가 77.5%로 집계되었다.

세미놀과 인접한 오렌지 카운티(올랜도 포함)는 약 62%의 응답률을 보여 주 평균과 거의 동등한 수준이다. 이외 레이크 카운티 62%, 오시올라 카운티 55%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유행이 인구조사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이어 올랜도 시장은 인구조사 미응답자 집을 방문하고 있는 조사 요원의 말을 예로 들며 일부 주민들은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문을 열어주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신종 코로나의 대유행으로 인구조사국은 방문조사를 8월로 연기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완료 시한을 10월 31일까지 연장하겠고 했으나, 여론이 분분하자 9월 30일로 마감일을 조정했다.

인구조사는 한국어를 포함하여 12개 언어로 참여가 가능하며, 온라인(my2020census.gov) 전화(844-392-2020), 그리고 우편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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