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ng

 

소피아 챈(Sophia chan) 식품보건부 장관이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코비드19 4차 유행이 확산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며 지난 6월 때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대폭 완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만일을 대비해 다양한 방역 조치를 통해 확산 예방을 하고 있다.

 

소피아 챈 장관은 “현재 일일 확진자 수가 더디게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코비드19 재확산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만약 4차 확산이 일어난다면 겨울철 독감까지 더해져 이번 3차 확산 때보다 더 치명적일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는 “백신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만으로는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 없다. 다만 대규모 집단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부는 국경 통제, 밀접 접촉자 추적 및 진단 강화, 격리 시설 개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조정, 백신 확보 등 바이러스 확산 통제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일(토) 기준, 코비드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각각 5천 명과 1백 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도축장, 화물 터미널, 주요 인프라 시설, 시장, 식당, 요양원, 택시 등 고위험군 집단에 대하여 정기적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난 18일(금)부터 호스피스, 노인 요양원, 장애인 돌봄 센터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부는 코비드19 치료를 위한 임시 병원과 검역 시설을 더 늘리고 있다. 현재 아시아월드 엑스포 부근에 3.2헥타르 규모의 임시 병원이 4개월 내로 완공될 예정이며 총 8백 개의 음압 병상이 마련된다. 또한 페니스 베이 페이스 원(Penny’s Bay Phase 1) 등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격리 시설 총 4000실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당국은 “이러한 시설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향후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홍콩 인구 725만 명이 모두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인구 두 배 수준의 백신을 사전 계약했다고 말했다. 백신 항체 지속력을 위해 2회에 걸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일선 의료진과 노년층 등 감염 취약층들을 대상으로 초기 배포될 예정이다. 정부는 백신 조달을 위해 84억 홍콩달러 예산을 배치했다.

 

또한 정부는 감염 경로 추적 속도를 높이기 위하여 여러 정부 부서 간 데이터를 통합한 디지털 플랫폼도 개발되었다.

 

아직 매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 18일(금)부터 바·펍 등 술집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했으며, 놀이공원·수영장 등도 영업을 재개했다. 정부는 방역과 경제 간의 균형을 위해 점진적으로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피아 챈 장관은 다가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 기간에 코비드19 확산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긴 연휴로 많은 사람들이 외출하고 휴일을 즐기고 싶어 한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만약 개인 및 환경 위생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휴에는 야외활동을 최소화하는 등 외출을 자제하고 식사 후 즉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감염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3.png (File Size:119.6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16 홍콩 야채칩, 포테이토칩보다 발암물질 두 배 많아 file 위클리홍콩 19.09.24.
1015 홍콩 폴리텍 대학, ‘폐지수거 노인’위해 수레 디자인·제작 나서 file 위클리홍콩 19.09.24.
1014 중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저우협의회 19기 출범식 개최 file 라이프매거진 19.09.24.
1013 홍콩 美 밀레니얼을 타깃으로 침체된 관광업 회복 file 위클리홍콩 19.10.01.
1012 홍콩 성난 민심 잡으려면 부동산 대책 시급 file 위클리홍콩 19.10.01.
1011 홍콩 2019/20년도, 426개 유치원 학비 인상 예정 file 위클리홍콩 19.10.01.
1010 홍콩 SFC ‘금융 위험 관리’ 이유로 주식담보대출 한도 설정 file 위클리홍콩 19.10.01.
1009 홍콩 대출 수수료만 72%, 부당 폭리 피해 속출 file 위클리홍콩 19.10.01.
1008 홍콩 8월 홍콩 수출 6.3% 하락, 10개월째 연속 하락 file 위클리홍콩 19.10.01.
1007 홍콩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차이나 머니’에 일희일비 file 위클리홍콩 19.10.01.
1006 홍콩 홍콩정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금지법(Anti-Mast Law) 제정 file 위클리홍콩 19.10.08.
1005 홍콩 8월 관광객 40% 감소, 2003년 이래 최악 file 위클리홍콩 19.10.08.
1004 홍콩 주택 가격 3개월째 하락, 연중 최고 하락폭 file 위클리홍콩 19.10.08.
1003 홍콩 홍콩 증권거래소 ‘영국 거래소 인수 포기 안 해’ file 위클리홍콩 19.10.08.
1002 홍콩 센트럴 사무실 임대료 3.2% 하락 file 위클리홍콩 19.10.08.
1001 중국 中 선전, 안면 인식으로 지하철 요금 지불 file 위클리홍콩 19.10.08.
1000 중국 충칭, 세계에서 감시 카메라 가장 많은 도시 1위 file 위클리홍콩 19.10.08.
999 홍콩 홍콩 국가경쟁력 3위, 그러나 사법 독립성·언론의 자유 하락 file 위클리홍콩 19.10.15.
998 홍콩 홍콩인 40% 이상 ‘해외 이민 생각 있어’ file 위클리홍콩 19.10.15.
997 홍콩 홍콩도시개발청, HK$ 105억 투입해 노후 건물 보수 지원 file 위클리홍콩 1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