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쿠키, 캔디 등... 트루리브 선도, 최소 4개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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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최대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자인 트루리브의 롱우드시 처방점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자들이 플로리다주에서 초콜릿, 쿠키, 젤 등 식품 형태의 제품 출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8월 말 주 보건부가 의료용 마리화나 식용 제품에 대한 지침을 발표한 이후이다.

플로리다 최대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자인 '트루리브(Trulieve)'는 보건당국이 식용 마리화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승인한 지 일주일 만에 탤러해시 처방점(디스펜서리)에서 대마초의 주요 정신 활동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이 들어간 캔디를 선보였다. 현재 트루리브사는 플로리다 전역 자사 브랜치 조제소에 우유, 초콜릿 바와 퍼지 브라우니, 과일 캔디 등을 갖추고 있다.

트루리브는 플로리다에서 가장 많은 처방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제품은 플로리다산이다. 트루리브측은 향후 몇 달 동안 제품군의 확장을 꾀할 예정이다.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큐어럴리프(Curaleaf)'는 10월부터 플로리다 지점에서 자몽이나 라임과 같은 과일맛의 젤 과자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큐어럴리프는 플로리다에 31개소를 열었고, 2개를 추가중에 있다.

플로리다에서 두 번째로 많은 처방점을 보유하고 있는 '서테라 웰니스(Surterra Wellness)' 역시 마약 품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서테라는 법인명을 '페럴렐(Parallel)'로 변경하고, 플로리다에 39개 처방점을 구축했다.

플로리다 주농림부는 트루리브, 큐어럴라프, 서테라 외에도 플로리다 소재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자인 '비다칸(VidaCann)'에도 식품 출시를 허가해 앞으로 마리화나 식품 시장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플로리다 유권자들, 2016년에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찬성

플로리다 유권자들은 2016년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의회는 2017년 의료용 마리화나를 포함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플로리다에서 의료용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는 매주 수천 명씩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의료용 마리화나는 암, 장 염증성 질환인 크론씨병, 다발성 경화증 등 심각한 질환부터 진단이 모호하거나 까다로울 수 있는 만성 통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 적용 가능하다.

의사나 진료소로부터 처방 자격 인정을 받은 환자는 주정부에 등록 카드를 신청 해야한다. 이때 세세한 항목이 나열돼 있는 서식을 작성하고 서명과 함께 7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서식에는 의료용 마리화나가 연방정부에 의해 여전히 규제받는 마약성 물질이라는 내용이 올라있다. 또 비록 의료용일지라도 중독 가능성이 있고, 운전 등 행위에 영향을 끼치며, 우울증이나 정신적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들어있다.

9월 11일 현재 플로리다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처방 자격을 갖춘 환자는 41만1천명이 넘는다. 이는 올 초 약 29만9천명에서 37%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의료용 마리화나 처방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식품 형태의 마리화나는 흡연이나 다른 방식의 복용을 좋아하지 않거나 익숙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환영 받고 있다.

트루리브는 마약 식품 판매가 사용자 수 증가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의료용 마리화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약 제품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 등록하지 않은 환자들이 식용 제품에는 흥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에서 약 50~60%가 흡연 가능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 보건부의 의료용 마리화나 식용 제품에 대한 지침은 THC를 포함한 제품이 일반 캔디와 같은 모양새를 갖추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지침에 따르면 마리화나 식용 제품은 다른 식요제품들과의 구별을 위해 기하학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상품에 아이싱이나 스프링클 또는 다른 종류의 토핑 재료를 입히는 것을 금지한다. 아동이 좋아하는 색채 강도 및 시각적 특성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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