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분기 33.1% 성장률 보여... 실업수당 청구 2주 연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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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상무부는 지난 27일 미국의 3사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로 33.1%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플랜트시티 시내 한 식당 앞에 '영업재개' 배너가 나붙은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 상무부는 지난 27일 미국의 3사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로 33.1%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문을 닫았던 사업체들이 7월~9월에 다시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31.4%를 기록, 194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중순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앞서 1분기 경제성장률 역시 -5% 성장을 기록하며 11년간 이어온 최장기 경제 호황이 막을 내렸다.

경제 전문가들은 4분기 성장률은 연율로 5%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이 12월 중순께부터 보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날씨가 추워지고 최근 코로나 감염 사례가 다시 급증하는 상황에서 경제 활동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 성장 둔화세는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내년 1분기 성장률을 당초 3.5%에서 1%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간은 내년 1분기 경제 성장률이 -1.0%로 다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지난주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깊은 경기침체의 끝을 알리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불러드 총재는 최근의 경제지표가 초가을만큼 강세를 보이진 않지만, 여전히 경제 성장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새 흐름을 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 대응을 차기 행정부의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만큼, 내년 1월에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면 정부 차원의 경기부양책이 곧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사라진 일자리가 2200만개가 넘었으나, 현재 절반 정도인 1200만개만이 회복된 상태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 11월 15일에서 21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 주보다 3만 건 늘어난 77만8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감소세를 보이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일자리 회복세가 다시 멈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다시 늘어난 이유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가 재확산하면서 사업장들이 다시 문을 닫으면서 실업자들이 다시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초까지만 해도 평균 21만여 건을 유지했으나, 3월 중반에 330만 건을 시작으로 폭증세를 이어갔다. 3월 말에 약 690만 건까지 치솟은 후 현재 100만 건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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