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송년 파티, 이벤트 줄줄이 취소

 

연중 최대 매출을 올리는 시기인 연말 특수가 사라졌다. 주정부의 강력한 봉쇄 정책이 시행되자 예약된 생일, 결혼, 송년 파티 등의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영업이 사실상 중단된 호텔 업계는 망연자실한 분위기에 빠졌다.


캘거리 호텔 협회의 이사이자 호텔 아트 그룹의 마크 윌슨 부대표는 “지난 주 주정부의 락다운 발표가 있자 마자 10분 만에 행사 취소 전화가 빗발쳤다. 실내외 모든 사회적 모임이 중단되면서 호텔의 레스토랑, 펍, 라운지 등 모든 시설이 문을 닫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앨버타 관광업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다. 국내는 물론 국제여행까지 묶인 상황에서 연말 이벤트까지 치를 수 없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캘거리의 케이터링 업체 '미즈 위진 앤 캐이터링(Meez Cuisine and Catering)’을 운영하는 주디 우드 사장은 “보통 연말 행사에서 올린 매출로 다음해 비수기인 2, 3월을 보낸다. 그러나 올해는 팬데믹으로 인해 대목인 크리스마스와 연말 행사가 모두 취소되었다. 연말 행사를 위해 준비해 둔 모든 식자재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손해가 엄청나다”라며 한 숨을 내쉬었다.


호텔 업계는 팬데믹으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업종 중 하나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캘거리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고작 28%에 불과하다. 지난 해 63%의 점유율과 비교해 봐도 심각하게 하락한 상황이다.


관광업의 타격으로 호텔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들도 피해를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앨버타 관광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의 수는 지난 2017년 기준 7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팬데믹으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면서 상당수의 근로자들이 이미 일자리를 잃은 상태이다. 캘거리의 경우 올 해 초 호텔업계에 발행된 급여 체크 건수가 4천 건에 달했지만 현재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거리 호텔 협회 솔 지아 디렉터는 “주정부의 락다운 정책이 강화되면서 캘거리 호텔 일부는 향후 수 주 동안 영업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앨버타 비즈니스 위원회의 아담 레게 대표는 “캘거리의 경우 올해 연중 최대 행사인 스탬피드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날려버리면서 관광업계는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 향후 상당수의 관련 업체가 문을 닫게 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

  • |
  1. oknews.jpg (File Size:13.4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177 캐나다 두 살배기Rosalie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엄마 체포 Hancatimes 18.05.23.
6176 캐나다 몬트리올시, 시민들과 함께 봄맞이 대청소 실시 Hancatimes 18.05.23.
6175 캐나다 이번 여름, Montréal-Trudeau 공항 대대적인 정비공사 시작 Hancatimes 18.05.23.
6174 캐나다 환자들과 함께 노래하는 의사 선생님 Hancatimes 18.05.23.
6173 캐나다 몽로얄의 동서연결도로, 6월 2일부터 잠정 폐쇄 Hancatimes 18.05.23.
6172 캐나다 마약성분 초콜릿으로 절도행각 벌인 용의자 송환 Hancatimes 18.05.23.
6171 미국 '평양시민 김련희' 어머니 완전 실명한 듯 file 코리아위클리.. 18.05.23.
6170 캐나다 캐나다 국가 명성 세계 1위, 기업 브랜드 1위는? 밴쿠버중앙일.. 18.05.25.
6169 캐나다 세계에서 한국 여권 인기 높아, 간수 잘 해야 밴쿠버중앙일.. 18.05.25.
6168 캐나다 연방이민 통과점수 440점으로 연중 최저 기록 밴쿠버중앙일.. 18.05.25.
6167 미국 마이애미지역에 미국 최대 메가몰 들어선다 코리아위클리.. 18.05.25.
6166 미국 플로리다 36개 고교, 전국 우수 학교에 코리아위클리.. 18.05.25.
6165 미국 올랜도 주민들, 깨끗한 공기 마시며 산다 코리아위클리.. 18.05.25.
6164 캐나다 한국 기업들 캘거리 국제석유 전시회 참가 밴쿠버중앙일.. 18.05.26.
6163 캐나다 우기 지난지 얼마 됐다고... BC 곳곳에 산불 밴쿠버중앙일.. 18.05.26.
6162 캐나다 데이케어에 맡긴 유아 옆집 수영장에 빠져 사망 밴쿠버중앙일.. 18.05.26.
6161 캐나다 노틀리 주수상, “오일수송 제한 준비 마쳤다” CN드림 18.05.29.
6160 캐나다 연방정부 전자담배 규제 강화 추진 CN드림 18.05.29.
6159 캐나다 Vancouver Kpop Con 성황리 개최 밴쿠버중앙일.. 18.05.29.
6158 캐나다 이민자 기업 지원이 캐나다 번영의 첩경 밴쿠버중앙일.. 18.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