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건축자재 화학물질 제거에 탁월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는 미 전역에서 야외 관상수는 물론 각종 실내 분재 식물과 화초 재배로 최고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지역이다. 개인 집 안팎도 각종 식물들로 둘러싸여 있는 게 다반사이다. 근래 실내식물이 유해공기 정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요즘은 환경미화외에도 건강을 위해 실내에 식물을 키우는 집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새집일 수록 각종 건축자재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방출돼 비염과 발열, 두드러기, 천식 그리고 두통을 유발하는 '새집 증후군' 을 일으키기도 한다. 때문에 자주 공기를 환기시켜주고 특정 화학물질을 흡수한다는 식물을 배치하면 실내 공기정화에 더욱 도움이 된다. 놀라운 공기 정화 작용 식물은 광합성 작용으로 산소를 만들기 때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인 실내 공기 정화 기능은 다 가지고 있다. 그러나 거의 공기 흐름이 미약한 밀림의 숲 밑에서 강한 광합성 작용을 하는 이른바 '공기 정화 식물' 들은 그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밀폐된 우주선의 공기정화를 위해 이런 식물에 주목하고 연구한 결과, 놀랍게도 일부 특정 식물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뿌리로 부터 물을 흡수해야하고 또 호흡의 산물인 물과 이산화 탄소를 잎(기공)을 통해 내보내는 증산작용을 한다. 공기정화식물은 증산작용도 활발해 증산에 의해 주변토양의 수분이 급속하게 식물체내로 이동하고 뿌리부근의 공기가 땅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주변의 공기의 이동을 일으키며 공기를 정화한다. 즉 뿌리로 빨려들어간 공기에 포함된 유해물질들은 뿌리 주변에 있는 토양속 미생물에 의해 분해 된다는 것. 또 식물의 녹색은 특정 뇌파를 자극해 사람이 안정감을 느끼도록 하므로 정신건강에도 좋다. 뿐만 아니라 식물은 곰팡이나 박테리아와 같은 세균도 제거한다. 이는 식물이 미생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물질을 내뿜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떤 식물이 실내에 적합할까 NASA출신인 월버튼 박사는 공기정화식물 50가지를 대상으로 휘발성 유해물질 제거능력, 증산작용율(습도조절 능력), 재배 관리의 편리성, 해충에 대한 즉응능력 등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고 다음과 같이 순위를 정했다. 1.아레카 야자 2.관음죽 3.대나무(세이브리찌) 야자 4.인도고무나무 5.드라세나데레멘시스 6.헤데라(잉글리쉬 아이비) 7.피닉스 야자 8.피쿠스아리 9.보스톤 고사리 10스파티필름 11행운목 12.포토스 13.네프롤레피스 오블리테라타 14.포트맘(개량국화) 15.거베라 16.드라세나 와네키 17.드라세나 마지나타 18.필로덴트론 에루베스센스 19.싱고니움 20.디펜바키아 콤펙타 21.테이블야자 22.벤자민고무나무 23.쉐프렐라 24.베고니아 25필로덴트론 세륨 26.필로덴트론 옥시카디움 27.산세베리아 28.디펜바키아 카밀라(마리안느) 29.필로덴트론 도메스티컴 30.아라우카리아 31.호마르메나 바르시 32.마란타 33.왜성바나나 34.게발선인장 35.그레이프 아이비 36.맥문동 37.덴드로비움(서양란) 38.호접란 39.아글라오네마 40.안스리움 41.크로톤 42.포인세티아 43.아잘레아(철쭉) 44.칼라테아 마코야나 45.알로에베라 46.시크라멘 47.아나나스 48.튤립 49.팔레놉시스(호접란) 50.카란코에 다음은 실내에서 키우기 적당하고 구하기 쉬운 식물이다. 참고로 식물은 환경 변화로 인해 이파리들이 떨어질 수 있으나 이내 장소에 적응한다.
◆ 벤자민: 대다수 사람들이 한 번은 집에 들여놓았을 만큼 인기있는 식물이다. 순 초록색의 작은 이파리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벤자민은 눈의 피로를 덜어 주고, 기억력을 높여 준다고도 한다.
◆ 고무나무: 실험에서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독물질을 제거하는 데 있어 가장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 더우기 이 식물은 형광등 불빛에서도 키울 수 있을 만큼 광합성 능력이 강해 약간의 빛이 있는 곳이라면 실내 어느곳에서도 키울 수 있다. ◆ 관음죽: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중 하나이다. 식물의 고급스러움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전시회나 개업 축하용으로 많이 선택되어 지고 있다. 반 그늘을 좋아하며 해충에 대해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어 키우기가 무척 쉽다. ◆ 스파티필름: 고무나무처럼 형광등 불빛만 있는 사무실에서도 키울 수 있다. 이 식물은 실내에서 꽃을 피우는 몇 안되는 관엽식물로 흰색의 백합꽃같은 꽃을 피워 '피스 릴리' 라고 불리기도 한다. ◆ 행운목: 사무실이나 가정내에서 많이 키우고 있는 식물이다. 본래 햇빛을 좋아하지만 조금 어두운 장소에서도 제법 잘 자란다. 옥수수 잎을 닮았다 해서 '콘 플랜트' 라고도 불리운다. 잎 중앙에 황색의 넓은 세로 줄무늬가 들어가 있는 게 특징. 실내에서도 온도가 적당하고 밝은 간접광선이 상당시간 들어오는 곳에 놔두면 때때로 온 집안을 진동시킬 만한 향기로운 하얀 꽃이 무리지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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