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가든 신흥 주거지 열기… 워터포드 레이크스 등도 활력 되찾아

(올랜도=코리위클리) 최정희 기자 = 주택시장이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제 지난해 올랜도에서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은 서쪽 윈터 가든 동네와 동쪽 워터포드 레이크스 동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오렌지 카운티 서쪽에 위치한 윈터 가든시는 한때 오렌지밭이 즐비하던 농촌이었으나 벨트웨이가 이어지면서 개발 붐이 한창이다. 또 카운티 동쪽의 워터포드 레이크스시는 부동산 파동 시기에 넘쳐나는 차압주택으로 몸살을 앓았던 지역이었으나 지난 해에는 센트럴플로리다에서 주택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곳으로 올라섰다.

우편번호를 기준으로 이들 두 지역은 오렌지와 세미놀 카운티를 통틀어 지난해 주택이 가장 많이 팔린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올랜도지역 부동산중개인협회(ORRA)가 내놓은 것이다.

두 도시 외에도 오비도, 리오 피나, 레이크 메리 역시 주택 매매량이 높았던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도에 비해 매매가 급격히 치솟은 지역은 올랜도 동부 웨지필드와 서북부 아팝카였다.

지난해 주택거래가 활발했던 지역들은 대부분 시 외곽에 위치해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들이 비록 다운타운이나 I-4에서 먼 곳에 위치해 있으나 벨트웨이 등 교통이 개선된 점, 임금이 제자리인 상황에서 바이어들이 부담이 덜한 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점을 인기 이유로 꼽았다.

오렌지밭 윈터 가든, 획기적인 주거 단지로 변모

윈터 가든의 발전은 특기할 만하다. 이곳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지난해 지역에서 평균 5일에 한채꼴로 주택이 판매됐다고 전했다. 무어는 일반 가족, 청년 전문인, 수도 워싱턴이나 애틀랜타 등 외부에서 온 은퇴인 등 다양한 바이어들에게 주택 및 콘도를 팔고 있다.

지역내 평균 매매가는 29만3021달러로, 올랜도 다운타운(29만9043)보다 낮은 반면 오렌지와 세미놀 카운티(평균 23만5182달러)보다 높다.

이곳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곳은 쇼핑 장소와 식당이 운집되어 있는 윈터 가든 다운타운과 파울러 그로브의 윈터 가든 빌리지 등이다. 또 429(벨트웨이) 도로 완성에 따라 인근에 여러 도로망이 형성되고 있는 점도 활성화의 요인이다.

집 12채밖에 없던 오래된 동네를 허물고 새로 주거지를 형성한 크리센트 커뮤니티의 경우 지난해에만 100여개 부지와 50채 주택이 팔렸다. 바이어의 4분의 1만 지역 주민일 뿐 나머지는 올랜도, 주내 타도시, 그리고 타주 지역 사람들이다.

'쑥대밭' 됐던 올랜도 동쪽, 동력 되찾아 활력
 
water.jpg
▲항공기에서 바라본 스토니브룩 이스트 동네. 이곳은 몇년 전만 해도 차압주택으로 넘쳐났으나 근래 완전한 회복세를 얻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 동부지역 기존 주거지도 활력을 되찾은 곳이다. 몇 년전만 해도 오렌지 카운티 동쪽의 워터포드 레 스, 이스트브 , 스토니브룩 이스트 등 쟁쟁한 이름을 안고 있던 주거 단지는 차압주택으로 넘쳐났다.

당시 지역에서는 거의 매주 30채의 주택들이 경매에 올랐으나 현재 이곳 주택시장은 완전히 회복됐다. 지난 해 워터포드 레이크스 평균 주택 판매가는 36만5374달러를 기록했다.

올랜도 동쪽 지역의 주요 바이어들은 젊은 세대나 좋은 학군을 찾아오는 학령기 아동을 둔 가정들이다.

워터포드 레이크스보다 훨씬 동쪽에 위치한 웨지필드는 아직 넓은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기존 주택이나 신규 주택을 찾는 이들이 많다. 이곳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에 743채를 기록, 전년도보다 무려 3배나 증가했다.

케네데 우주 센터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어 오랫동안 ‘로켓 시티’로 불렸던 이곳이 활기를 띠게 된 주요인은 근래 완성한 이노베이션 웨이 도로로 인해 기존의 대규모 주거지인 아발론 파크와 상가를 공유하게 됐다는 점이다.

센트럴 플로리다 고속도로공단(CFEA)은 올랜도 주요 유료도로인 408을 오렌지 카운티 동쪽으로 20마일 더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중이어서 지역 개발의 기운이 거셀 참이다.

지역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23만5182달러를 기록, 부담없는 집값도 발전 에너지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센트럴플로리다 주택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외국인 바이어와 외환시장이 불안정해 또다른 하향세를 맞을 수 있다며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957 캐나다 평통 밴쿠버협의회 20기 마지막 정기회의 file 밴쿠버중앙일.. 23.06.29.
8956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캐나다한국학교연합회 학술대회 file 밴쿠버중앙일.. 23.06.29.
8955 캐나다 노인회도 둘? 한인회도 둘? 한인회관 화재까지 file 밴쿠버중앙일.. 23.06.29.
8954 캐나다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고통 수준 상승 이어가 file 밴쿠버중앙일.. 23.06.28.
8953 캐나다 화마로 처참하게 무너진 밴쿠버 한인회관 file 밴쿠버중앙일.. 23.06.28.
8952 캐나다 밴쿠버서 집이 있어도 걱정, 집이 없어도 걱정 file 밴쿠버중앙일.. 23.06.24.
8951 캐나다 밴쿠버 영상산업과 한국의 K-콘텐츠 관심 갖겠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06.24.
8950 캐나다 "한국과 캐나다 미들파워이자 자유, 평화, 번영의 한편" file 밴쿠버중앙일.. 23.06.23.
8949 캐나다 2011년 이후 한인 이민자 주로 BC주 선택 file 밴쿠버중앙일.. 23.06.23.
8948 캐나다 BC 인구대비 이민자 비율 전국 최고 수준 file 밴쿠버중앙일.. 23.06.23.
8947 캐나다 비영주거주자 한국인 비중 3.1%로 국가순 8위 file 밴쿠버중앙일.. 23.06.21.
8946 캐나다 캐나다 국적자, 한국 거소자면 입국시 자동심사대로 빠르게 밴쿠버중앙일.. 23.06.21.
8945 캐나다 캐나다, 한국의 해외순투자 대상국 중 2위 밴쿠버중앙일.. 23.06.21.
8944 미국 '리틀 트럼프' 디샌티스, '형님 트럼프' 이길 수 있을까 file 코리아위클리.. 23.06.20.
8943 캐나다 '트뤼도를 국가 수반으로 인정할 수 없다' 59% file 밴쿠버중앙일.. 23.06.20.
8942 캐나다 시경찰 문제로 주정부와 써리시 갈등 표면화 file 밴쿠버중앙일.. 23.06.20.
8941 캐나다 메트로밴쿠버는 우중이지만, BC산불은 최악 file 밴쿠버중앙일.. 23.06.20.
8940 미국 올랜도 지역 지난해 인구 6만5천명 늘어... 대도시 중 5번째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8939 미국 '1천만 달러' 주택들 사이의 모빌홈 단지, 가격은?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8938 미국 플로리다 2개 대학, 미국대학협회 가입 초청받아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