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 본토 취업 기회 모색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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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 여름 졸업 예정인 학생들의 취업문이 여전히 좁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졸업생을 위한 취업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8개 공립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취업 포털 사이트 JIJIS(Joint Institution Job Information System) 통계에 따르면, 지난 1~3월 기간 사이트에 공고된 대학 졸업생 대상 일자리가 수가 약 1만2500개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같은 기간, 구인 건수가 약 2만300명에 달했다. 또한 졸업생 사이에 경쟁률이 높은 경영관리 연수생 포지션도 지난해 1200명에서 1000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8개 공립대학에서 졸업해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졸업생 수는 매년 약 3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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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인력자원 컨설팅 회사의 에드먼 소(Edmond So) 책임자는 “취업 시장이 올해 약간의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작년과 별반 차이가 없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고 국경이 재개되어서 전 세계 경제 상황이 개선되어야만 비로소 취업 시장이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면 내년에나 취업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SCMP가 8개 현지 대기업에 문의한 결과, 대기업들은 대체로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거나 더 많은 졸업생들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계법인 PwC는 올해 중국 본토 및 홍콩에서 3천 명 이상의 졸업생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는 지난해 2600명보다 늘었다.

 

스탠다드 차타드도 지난해 지난해(100명)보다 졸업생 채용을 50% 이상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MTR 코퍼레이션과 HK일렉트릭도 지난해보다는 졸업생 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으며 HSBC, 회계법인 E&Y, 전력회사 CLP, 홍콩 쟈키클럽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졸업생들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드먼 소 책임자는 “대기업과 은행들은 올해도 계속 졸업생들을 채용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 밖에 중소기업들은 경력이 없는 직원들을 채용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며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 채용이 과거만큼 활발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중소기업들의 신입 채용이 더욱 적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보기술, 헬스케어, 이커머스 등 산업은 신입 채용 수요가 여전히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협회의 대니 라우(Danny Lau)도 “중소기업들이 과거만큼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소매업, 요식업 등과 같이 팬데믹 타격이 큰 산업은 더더욱 채용이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미래 불확실성 확대로, 많은 회사들이 일부 정직원 일자리를 파트타임 또는 계약직으로 전환할 수 가능성도 높다.

 

홍콩 취업 시장 침체로, 정부는 지속적으로 홍콩 청년들에게 중국 본토에서 일자리를 모색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 정부는 웨강아오 대만구 기업 채용 제도를 마련해 홍콩 청년들을 위해 1800개 일자리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에드먼 소 책임자도 홍콩 청년들에게 웨강아오대만구 기업 채용 제도 활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을 장려했다. 그는 “마케팅, 경영관리, IT 등 직종은 광둥성에서 최소 1만8000 홍콩달러 이상의 급여를 받을 수 있으며 홍콩보다 더 빨리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올해 2월까지 15~24세 청년 실업률이 15.6%에 달했다. 이는 전체 실업률인 7.2%의 두 배 수준으로 청년 실업률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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