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결과 100% 효율 입증... FDA "일상 복귀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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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올랜도 콜로니얼선상의 한 아시안마켓 입구에 놓여진 화이자 2차접종 홍보판.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12세부터 15세까지 청소년들에게도 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 사용 승인했다. 10일 재닛 우드콕 FDA 국장 직무대행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로 더 어린 연령층의 인구가 코로나 19로부터 보호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긴급 승인 이전까지 화이자 백신의 경우 16세 이상에만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였다. 그 밖에 승인된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도 18세 이상으로 연령이 한정돼 있었다.

우드콕 대행은 추후 “일상 복귀와 팬데믹 종식이 가까워졌음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어린 연령층에 대한 백신의 효능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화이자 측은 지난 3월 2천 명 이상 청소년들에게 임상 시험을 한 결과, 100% 효율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해당 연령층인 10대 초반의 항체 형성이 10대 후반 접종자보다 더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부작용은 성인들에게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안심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FDA는 이같은 사항을 모두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중학교 대면 수업 가능해 질 듯

미국 언론은 이번 조치로 ‘일상 복귀가 가까워졌다’고 한 FDA 측의 발표에 크게 두 가지의 의미를 두고 있다.

첫째, ‘교육 정상화’ 부문이다. 이번 조치로 10대 초반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이 진전되면 중학교까지 대면 수업을 재개하는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학교 문을 다시 열 수 있도록 코로나 검사 등 관련 예산 1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또한 학생들의 방과 후 활동도 코로나 사태 이전처럼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번째는 인구 대다수가 항체를 가져 감염병을 무력화시키는 ‘집단 면역’ 부문이다. 미국 전체 인구의 70%에서 85%가량 접종을 완료하면, 코로나에 대해 집단 면역을 달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나 정치적 신념 등 여러 이유로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최근 접종률이 둔화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1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치소한 1차 백신을 맞은 사람은 18세 이상 인구의 58.2%를 차지하고 있다. 청소년과 미성년자까지 합한 전체 인구에서 따진 비중은 46%에 머물러 절반에 못 미치고 있다.

청소년층 인구가 미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령층에서 접종률을 높이면 집단 면역으로 가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본격적인 접종은 CDC 산하 자문기구가 이번 조치를 심사한 뒤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생후 6개월 젖먹이 아기부터 11세까지 연령층에 대한 백신 시험도 지난 3월 말부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진행중이다. 올가을 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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