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감소로 '워크인' 대환영

 

 

mobil.jpg
▲ 예약이 필요 없는 이동식 백신 접종소가 이곳저곳에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올랜도 콜로니얼 선상과 존영파크웨이가 만나는 지점에 설치된 접종소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해 초에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플로리다 시니어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에서 수 시간을 기다리야 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은 옛 얘기가 됐다. 최근 플로리다를 포함한 미국 각 주에서 백신 접종자 수가 줄면서 백신 접종소는 주민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예약 절차마저 없애고 있다.

우선 미국 최대 소매점 체인인 월마트는 자사 멤버십 클럽인 샘스클럽을 포함한 미국 모든 매장에서 예약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백신 접종을 보다 수월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월마트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3가지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월마트 외에 윈딕시와 퍼블릭스 역시 약국이 있는 모든 자사 마켓에서 예약없이 백신을 접종한다.

플로리다에 기반을 둔 퍼블릭스는 앨러배마,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3개주 지점에서만 '워크인(예약없는 방문)'을 실시했으나, 10일부터는 플로리다의 모든 매장도 포함시켰다. 예약제도 함께 병행하는 퍼블릭스는 18세 이상 성인에게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제공한다.

플로리다 지방 정부들도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랜도 번화가인 인터내셔널 드라이브에 위치한 컨벤션 센터는 일일 백신 1천회(도스)를 접종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1주일 동안 1200여명이 방문했다. 하루 170명 정도 접종한 셈이다.

제리 데밍스 오렌티 카운티 시장은 '주민 70% 접종'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랜도를 아우르는 오렌지 카운티는 접종 대상 주민 중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비율이 6일 현재 46%이다.

오렌지 카운티는 백신 접종장소인 바넷파크, 웨스트오렌지 레크리에이션센터, 메도우우즈 레크리에이션센터, 사우스 이컨 레크리에이션센터, 골든로드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 올랜도 동서남북에 포진해 있는 6개 접종 장소 인근에서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홍보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물론 이들 접종장소는 예약없이 백신을 접종한다.

백신 접종은 최근들어 매주 낮아지는 추세이다. 예를 들어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의 주간에는 주 전역에 약 93만4000회 백신이 투여되었는데, 이는 전주의 110만회 분량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이달 첫 5일 동안에는 약 36만2000회 분량만이 사용된 것으로 주 보고서에 나타났다.

그러나 오렌지 카운티 헬스서비스 디렉터 욜란다 마티네즈 박사는 "백신 접종치가 비록 정부나 보건기관의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12∼15세 청소년을 위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접종수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다. 11일 미 식품의약국(FDA)은 12∼15세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0일 현재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46%(1억5천282만여명)가 백신을 최소한 1회 접종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인구는 전체 34.8%(1억1553만명)이다. 접종자를 18세 이상 성인으로 국한할 경우 58.2%가 최소 1회 백신을 맞았고 44.3%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757 캐나다 "소득 좀 늘었다고 정부 혜택 줄이나" 밴쿠버중앙일.. 18.01.12.
6756 캐나다 스카이트레인 흉기 협박법 수배 밴쿠버중앙일.. 18.01.12.
6755 미국 대규모 이민단속 ‘칼바람’ … 어빙 세븐일레븐 급습 KoreaTimesTexas 18.01.12.
6754 미국 디즈니월드, 플로리다 주민에 연례 디스카운트 코리아위클리.. 18.01.13.
6753 미국 미국인 절반 "올해 미국-북한 전쟁 가능" 코리아위클리.. 18.01.13.
6752 미국 플로리다 인구 2천98만명, 1.6% 증가 코리아위클리.. 18.01.13.
6751 미국 미 소매업계 고전, 올해 더욱 심화될 듯 코리아위클리.. 18.01.13.
6750 캐나다 "로메인 상추 먹어도 됩니다" 밴쿠버중앙일.. 18.01.16.
6749 미국 “트럼프 트윗 논란” NYT file 뉴스로_USA 18.01.16.
6748 캐나다 프레이저硏 "트뤼도정부 소득세 올렸다" 밴쿠버중앙일.. 18.01.16.
6747 캐나다 BC, 6년내 고교 졸업자 10명 중 7명 밴쿠버중앙일.. 18.01.16.
6746 캐나다 BC PNP 올 첫 초대자 340명 결정 밴쿠버중앙일.. 18.01.16.
6745 캐나다 1억 달러 통 큰 기부 밴쿠버중앙일.. 18.01.16.
6744 캐나다 루니, 미국과 무역마찰로 ‘약세’ 밴쿠버중앙일.. 18.01.16.
6743 캐나다 금메달 3연승 향해 퍽을 날린다 밴쿠버중앙일.. 18.01.16.
6742 캐나다 캐나다·한국·미국 "멕시코 여행 자제" 밴쿠버중앙일.. 18.01.16.
6741 캐나다 한국 근무 加국적자도 연말정산 해야 밴쿠버중앙일.. 18.01.16.
6740 캐나다 "'밴쿠버 회의' 이렇게 열립니다" 밴쿠버중앙일.. 18.01.16.
6739 미국 미국서 개띠해 기념우표 발행 file 뉴스로_USA 18.01.16.
6738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 앞두고 판매점 창업에 관심 커져 CN드림 18.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