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지안 젬’, ‘노르웨지안 에스케이프’ 등, 중형 라인들도 뒤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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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5년 10월 노르웨이 크루즈 선에 대한 공식 인도를 앞두고 노르웨이 해안의 북해에서 시험운항을 완료한 '노르웨지안 에스케이프(Norwegian Escape)'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주정부의 느슨하고 혼란스럽기까지 한 코로나19 예방정책으로 한때 플로리다 운항중지를 포기하거나 무기한 연기하려던 크루즈선들이 8월부터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백신을 접종한 승객들에게만 승선을 허용한다는 조건이다.

우선 초대형 크루즈선인 '노르웨지안 젬'은 마이애미에서 8월 15일부터 7박의 카리브해 항해를 시작하고, ‘노르웨지안 에스케이프’는 11월 13일부터 포트 캐너베럴에서 운항을 재개한다. 두 크루즈 회사의 크루즈선들은 모두 플로리다에서 운항기지를 두고 있다.

한 크루즈 회사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항해하는 선박들이 여전히 백신 여권 금지 조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 중에 있지만, 모든 항해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승객과 승무원들만 탑승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홀딩스의 CEO인 프랭크 델 리오는 플로리다 주에서 다시 운항하도록 편의를 제공한 론 드샌티스 주지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오세아니아와 리젠트 세븐 시즈도 운영하는 델 리오는 앞서 회사가 백신 요구조건에 대한 플로리다주의 입장 때문에 플로리다 운항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7월 1일부터 발효되는 새 법률을 근거로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업소에 대해 건당 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대형 선박회사들이 드샌티스의 이 같은 공언에 반기를 들면서 플로리다 운항 전면 포기 또는 해외 이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결국 주정부가 슬그머니 입장을 완화하면서 운항재개가 성사된 것이다.

뉴욕,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운항도 뒤따라

이번 두 노선이 차질없이 운항하게 되면 빠른 시일내에 뉴욕, 캘리포니아, 알래스카에서도 크루즈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노르웨지안 브레이크어웨이(Norwegian Breakaway)는 9월 26일부터 뉴욕에서 버뮤다로 출항할 예정이고, 10월 24일부터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멕시코 리비에라로 항해할 계획이다. 노르웨지안 앵코르(Norwegian Encore)는 8월 7일부터 짧아지는 알래스카 크루즈 시즌을 위해 시애틀에서 블리스로 항해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노르웨이, 오세아니아, 리젠트 브랜드의 28척의 선박 중 23척이 운항 재개 계획을 발표했다. 오세아니아와 리젠트 세븐 시즈 사이 중간 크기의 몇몇 배들도 마이애미에서 11월에 출항할 계획이다.

또한 9월부터는 노르웨지안 스카이가 마이애미에서, 10월부터 노르웨지안 조이가, 12월부터는 노르웨지안 던이 각각 탬파에서 운항을 시작한다.

모든 선박 항해는 미국질병관리본부(CDC)의 조건부 항해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CDC의 조건부 항해 명령은 크루즈선이 코로나19 안전 프로토콜을 입증하기 위해 시험 항해를 거치거나 최소한 승무원의 98%와 승객의 95%가 백신접종을 하도록 요구한다.

디즈니 라인들, 모의 항해

백신접종을 받을 자격이 없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 맞는 크루즈 라인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할 수 없기 때문에 디즈니 크루즈 라인과 로열 캐리비안 같은 라인은 CDC의 승인을 받기 위한 모의 항해를 실시하기로 했다. 예방 프로토콜을 잘 키켜 운행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려는 것이다.

‘셀리브리티 크루즈’ 같은 노선들은 백신접종 요건을 고수하고 있다. ‘셀레브리티 밀레니엄’은 카리브해의 섬인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모항으로부터 같은 요구 조건을 충족하면서 항해했다.

마텐은 6월초 2020년 3월 카리브해에서 팬데믹으로 운항이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주요 유람선 운항계획을 발표했다. 이 노선은 6월 26일 포트 에버글레이즈에서 셀러브리티 엣지를 출항시킬 계획이다. 이는 운항중단 이후 미국 항구에서 출항하는 첫 번째 주요 유람선이 된다.

지난해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미국 근해를 항해하는 모든 선박들은 CDC에 의해 미국 항구에서 항해 금지 명령을 받았다. 이후 2021년 11월 1일까지 만료되지 않는 조건부 항해 명령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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