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재 1차 접종 이상 67%... 바이든 "60만명 사망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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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올랜도 콜로니얼 선상에 위치한 코로나19 테스트 장소 입구에 있는 안내판.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인 4일 백악관 연설에서 “치명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의 독립 선언이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라면서 “올해 독립기념일은 우리가 어둠에서 다시 일어나는 특별한 축하를 더한다"라고 더붙였다. 미국 최대 경축일인 독립기념일의 의미가 올해는 더 크다는 뜻이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년여 동안의 “팬데믹, 고립, 고통, 공포, 그리고 가슴 아픈 인명 손실을 미국이 극복해 내고 있다"라고 말하고 “작년 이맘때 우리 생활이 어땠는지 떠올려 보라”면서 모든 부분이 크게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급 학교가 다시 문을 열고 있고,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ㆍ대면 활동들이 재개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한 현장에는 시민 1천여 명이 초대받는 등 새 정부 출범 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백악관 경내에 모였다. 코로나 사태 현장에서 일해온 필수업종 근무자들, 그리고 군인과 가족들을 비롯한 일반인들이 주요 참석자들이었다. 바이든 대통령 연설 중간 중간에 환호하기도 하면서 축하 분위기를 북돋웠고, 행사후 이들과 함께 직접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자평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대통령 학자인 마이클 베슐로스는 “1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경제와 공중보건, 국가적 정신 상태 등에서 거의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셈”이라고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말했다. 의료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뉴욕 병원의 한 간호사는 “작년 이맘때에 비해 코로나 관련 환자 수가 확연하게 줄었다”면서 도심 대형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간호 조무 인력들이 팀을 이뤄 진행하던 비상 교대 근무 체계도 얼마 전부터 해제됐다고 전했다.

어느때보다 의미 있는 독립기념일을 맞은 가운데 미 전역에서 전통의 불꽃놀이 행사가 재개됐다.

수도 워싱턴 디시에는 인파가 몰린 가운데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놀이와 함께,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벌어졌다. 백악관을 중심으로 서쪽의 링컨기념관부터 동쪽의 연방 의사당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잔디밭인 ‘내셔널 몰' 일대에서는 4일 낮부터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시민과 방문객들이 몰렸다.이 밖에 동부의 뉴욕, 서부의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인원이 모여 불꽃놀이가 진행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더이상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이제는 규제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의 진전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권고를 풀고, 야외 활동 재개를 허용했고, 지역 주정부들도 관련 규제를 해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가 한 차례라도 백신을 맞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4일 약 67%에 머물렀다. 이때문에 아직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비드19는 아직 박멸되지 않았다”라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한 위험 요인이 여전하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수많은 미국인이 목숨을 잃은 현실을 잊지 말자고 호소했다. 4일 오후 현재 미국 전체에서 코로나 감염증 사망자는 60만 3천여 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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