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드니 임대 1).jpg

지난 12개월 사이 광역시드니에서 주택 임대료가 가장 많이 높아진 곳은 노던비치(Northern Beaches),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의 일부 지역(suburb)들로 20~30% 이상의 급격한 상승을 보였다. 이들 모두 해안가 타운으로,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사진은 12개월 사이 27.7%가 올라 현재 중간임대료 1천500달러를 기록한 콜라로이(Collaroy)의 한 주택. 사진 : Real Estate

 

브론테(35.5%)-워리우드(33.3%)-콜라로이(27.7%)-킬라니 헤이츠(24.5%) 순

‘Domain Rent Report’... 클로벌리-치플리-로즈베이-말라바-울티모 등은 하락

 

광역시드니의 부동산 붐이 임대시장으로 확대되면서 만족할 만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지역(suburb)의 주택 임대료가 기록적으로 치솟았다.

북부 해안(Northern Beaches), 서덜랜드 샤이어(Sutherland Shire),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에서는 세입자들이 임대주택을 구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이 지난 7월 8일 내놓은 ‘Domain Rent Report’에 따르면 광역시드니에서 가장 높은 임대료 상승을 보인 서버브(suburb)는 노던비치 지역(Northern Beaches region)의 워리우드(Warriewood)로, 이곳의 주택 임대료는 주(week) 33.3%가 높아져 현재 중간 임대료는 1천200달러에 달한다.

워리우드에 이어 콜라로이의 임대료 상승(27.7%)이 뒤를 이었으며, 현재 이 지역 중가 임대료는 주 1천500달러를 기록했다.

시드니 북쪽 해안가 지역인 센트럴코스트의 일부 지역(suburb) 또한 높은 상승을 보여 특히 사라토가(Saratoga), 포레스터스 비치(Forresters Beach), 타스코트(Tascot) 등은 20% 이상 높아졌다.

시드니 시티 및 동부 지역(city and east region)의 대부분 지역도 임대료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브론테(Bronte)는 이번 임대료 조사에서 35.5%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현재 중간 임대료는 1천898달러로 집계됐다.

시드니 남부, 서덜랜드 샤이어 지역(Sutherland Shire region)에서는 가이미어 베이(Gymea Bay)가 13.3% 올라 중간 임대료는 850달러에 달한다.

이 지역 기반의 부동산 회사 ‘Ray White Sutherland Shire’의 엘리자 매튜스(Eliza Matthews) 에이전트에 따르면 이 지역(suburb)에 거주해 오던 이들의 수요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의 임대주택에 대한 강한 요구가 임대료를 높이고 있다. 심지어 “수요자들이 책정된 임대료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주택을 구하고 있다”는 게 그녀의 말이다.

매튜스 에이전트는 “서덜랜드 샤이어 지역의 임대주택에 대한 높은 수요를 유발한 요인은, 그만큼 이 지역에서의 주택거래가 많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 동안 많은 이들이 주택을 매각한 뒤 임대주택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시드니 임대 2).jpeg

노던비치와 함께 시드니 동부 대부분 지역(suburb)의 임대료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일부 서버브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사진은 임대를 알리는 시드니 지역의 한 주택. 사진 : Real Estate

 

서덜랜드 샤이어 지역의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전염병 사태가 이어지면서 도심 및 동부 지역을 떠난 이들이 남부 해안가 지역의 임대주택을 찾고 있다. 그 결과 시드니 동부 일부 서버브의 임대료는 크게 상승했지만 치플리(Chifley. 17.1% 하락, 중간 임대료 850달러), 로즈베이(Rose Bay. 13.7% 하락, 중간 임대료 1천295달러), 울라라(Woollahra. 10.9%하락, 중간 임대료 1천225달러)는 상당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던비치 지역의 부동산 회사 ‘Clarke & Humel’의 마이클 클라크(Michael Clarke) 대표는 “노던비치 지역의 경우 각 서버브에 거주하던 이들 및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 오는 이들의 임대주택 구하기 경쟁이 큰 폭의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12개월 전만 해도 전염병 사태로 이 지역 임대시장은 거의 절망적이었지만 지금은 광역시드니 각 지역에서 이주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임대주택은 크게 부족한 상태이다.

‘도메인’의 조사 분석 선임연구원인 니콜라 파월(Nicola Powell) 박사는 “일반적으로 호주인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바이러스 대유행을 겪으면서 가정의 소중함이 더해졌고, 이에 따라 가족과 함께 삶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을 찾고 있다”는 말로 노던비치 지역 임대료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 주택임대료 상승 Top 20 지역

(Suburb / Region : 중간 임대료 / 연간 상승률)

-Bronte / City and East : $1,898 / 35.5%

-Warriewood / Northern Beaches : $1,200 / 33.3%

-Collaroy / Northern Beaches : $1,500 / 27.7%

-Killarney Heights / Upper North Shore : $1,183 / 24.5%

-Saratoga / Central Coast : $620 / 24.0%

-Forresters Beach / Central Coast : $650 / 21.5%

-Tascott / Central Coast : $570 / 21.3%

-Londonderry / West : $540 / 20.0%

-Lindfield / Upper North Shore : $1,200 / 20.0%

-Mardi / Central Coast : $550 / 19.6%

-Copacabana / Central Coast : $700 / 17.6%

-Windsor / West : $480 / 17.1%

-Kincumber / Central Coast : $550 / 16.4%

-North Curl Curl / Northern Beaches : $1,285 / 15.5%

-Woodpark / South West : $550 / 14.6%

-Rossmore / South West : $625 / 13.6%

-Gymea Bay / South : $850 / 13.3%

-Kenthurst / Upper North Shore : $700 / 12.9%

-Harrington Park / South West : $620 / 12.7%

-Shalvey / West : $380 / 12.6%

Source : Domain Rent Report

 

■ 주택임대료 하락 Top 20 지역

(Suburb / Region : 중간 임대료 / 전년대비)

-Clovelly / City and East : $1,050 / -22.2%

-Chifley / City and East : $850 / -17.1%

-Rose Bay / City and East : $1,295 / -13.7%

-Malabar / City and East : $950 / -13.6%

-Ultimo / City and East : $655 / -12.7%

-Narrabeen / Northern Beaches : $850 / -11.9%

-Woollahra / City and East : $1,225 / -10.9%

-Villawood / South West : $500 / -10.7%

-Forest LodgeInner / West : $790 / -10.7%

-Vaucluse / City and East : $1,750 / -10.3%

-Burwood / Inner West : $620 / -10.1%

-North Bondi / City and East : $1,350 / -10.0%

-North Strathfield / Inner West : $650 / -10.0%

-Double Bay / City and East : $1,450 / -9.4%

-Randwick / City and East : $1,000 / -9.1%

-Kingsford / City and East : $730 / -8.8%

-Normanhurst / Upper North Shore : $600 / -7.7%

-Ashfield / Inner West : $600 / -7.7%

-Fairlight / Northern Beaches : $1,075 / -7.5%

-Queens Park / City and East : $1,250 / -7.4%

Source : Domain Rent Report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부동산(시드니 임대 1).jpg (File Size:126.5KB/Download:13)
  2. 부동산(시드니 임대 2).jpeg (File Size:100.5KB/Download:1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451 호주 G20 정상회의 공동성명, 북한 관련 내용 배제 톱뉴스 17.07.10.
1450 호주 턴불 총리 “호주,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할 것”…사드는 “부적합” 톱뉴스 17.07.10.
1449 뉴질랜드 [포토뉴스] 팀 뉴질랜드 우승 환영 퍼레이드, 많은 시민들 기쁨 나눠 NZ코리아포.. 17.07.07.
1448 호주 호주인 가계자산, 최고 수준... ‘잘못된 부의 분배’ 경고도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47 호주 노동조합, 계약직 고용자의 ‘정규직 전환’ 법안 요청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46 호주 ‘Best cities to visit in 2017’... 시드니, 두 번째 도시에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45 호주 여행지 비용... 전 세계 가장 저렴한 비치는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44 호주 ‘명문학군 쏠림’에 NSW 지역간 빈부격차도 심화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43 호주 “광역시드니서 65만 달러 미만 주택 구입은 가능한가?”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42 호주 메디케어 개인정보 유출, 불법 사이트서 거래돼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41 호주 ‘NAPLAN’ 학력평가 출제기관, 사기업에 이관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40 호주 NSW 대법원장, “명예훼손 보상금 너무 높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39 호주 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1.5% 동결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38 호주 ‘인지세 혜택 확대’, 시드니 부동산 시장 반영은 ‘아직’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37 뉴질랜드 [KopoTV]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터널 워터뷰 터널 NZ코리아포.. 17.07.05.
1436 뉴질랜드 뉴질랜드 기름값, 다른 선진국 비교 가장 비싸 NZ코리아포.. 17.07.05.
1435 뉴질랜드 뉴질랜드 노숙자,감옥 들어가기 위해 범죄 저지른다고... NZ코리아포.. 17.07.05.
1434 뉴질랜드 백화점 진열대를 올라탄 승용차 NZ코리아포.. 17.07.05.
1433 뉴질랜드 해스팅스 연쇄 방화범 “잡고 보니 15세 청소년” NZ코리아포.. 17.07.03.
1432 뉴질랜드 운전면허 시험 통과, 그러나 35분만에 불합격 통지 NZ코리아포.. 17.07.03.
1431 뉴질랜드 덜 익힌 육류, 어린이 4명 사망- 60명 급성 신부전 file NZ코리아포.. 17.06.30.
1430 뉴질랜드 뉴질랜드 빌 잉글리쉬 총리, 미국 갑부 '피터 티엘' 시민권 부여 만족한다고 NZ코리아포.. 17.06.30.
1429 호주 Census 2016- 고령화 가속, 민족적 다양성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8 호주 Census 2016- 시드니 지역별 라이프스타일 차이 심화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7 호주 Census 2016- 퇴색되어가는 ‘Great Australian Dream’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6 호주 아마추어 사진가가 기록한 호주의 옛 철길들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5 호주 Why do Americans and Brits drive on different sides of the road?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4 호주 세계 최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가치, 560억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3 호주 2억5천만 달러 투입, ‘피시마켓’ 새 계획안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2 호주 호주 언론, “이민자 증가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1 호주 시드니 경매, 69.5% 집계... 3주 연속 낙찰률 70% 밑돌아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0 뉴질랜드 랜섬웨어 '패티야' 사이버 공격, 130개 국가 피해입어 NZ코리아포.. 17.06.29.
1419 뉴질랜드 뉴질랜드, 가정폭력으로 도움 요청하는 사람들 늘어 NZ코리아포.. 17.06.28.
1418 뉴질랜드 뉴질랜드인 18%, 독거 노인과 편부모 자립생활 등 어려움 느껴 NZ코리아포.. 17.06.28.
1417 뉴질랜드 아메리카스컵 “14년 만에 다시 NZ로 돌아왔다 NZ코리아포.. 17.06.27.
1416 뉴질랜드 낚시 중이던 아시아 출신 외국 관광객 익사 NZ코리아포.. 17.06.26.
1415 뉴질랜드 퀸스타운 윈터 페스티벌, 한국 전통음식 큰 인기 끌어 NZ코리아포.. 17.06.26.
1414 호주 NSW budget 2017-18; 첫 주택구입자 세계혜택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13 호주 NSW budget 2017-18; ‘Winners and Losers’는...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12 호주 Six of the best luxury South Australian stays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11 호주 중국계 교육-정치계 개입, 고위 정치인으로 확산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10 호주 호주 내 불법 체류자 6만4,600명, 한국인도 2천명 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09 호주 비시민권자 자녀, 10세 되어도 시민권 자동 부여 없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08 호주 유니세프, “호주 교육 수준 맨 뒤에서 세 번째...”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07 호주 결혼 전 최적의 연애 횟수도 컴퓨터로 계산할 수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06 호주 온라인 쇼핑 강세 속 오프라인 소매업 전략은...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05 호주 크라운 그룹 ‘워터폴 아파트’, 하루 만에 최다 판매액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04 호주 겨울 시즌 경매 낙찰률, 2주 연속 70% 이하로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03 뉴질랜드 뉴질랜드 은행 이자율,오를 조짐 나타나 NZ코리아포.. 17.06.22.
1402 뉴질랜드 자신의 아이인 양 허위 서류 제출, 영주권자 징역형 선고받아 NZ코리아포.. 17.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