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5년마다 실시되는 호주 인구주택총조사가 올해 8월 10일을 기해 일제히 시작되는 가운데 호주 통계청(ABS)는 전국 1천만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참가 안내물 우편발송을 시작했다. 사진 : Twitter /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8월 10일 Census 앞두고 참여방법-서면조사 신청 등 안내
오는 8월 10일(화) 호주 인구주택총조사를 앞두고 호주 통계청(ABS)이 호주 전역 1천만 이상의 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센서스 참여 방법 안내문의 발송을 시작했다.
올해 실시되는 총조사 참여방법과 서면 조사지를 신청하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는 조사안내문이 우편으로 전국 약 85%의 가구에 전달된다.
일부 가구에는 조사안내문 대신 서면 조사지와 수신자부담 회신용 봉투가 곧바로 배부된다. 거소지를 호텔이나 야영장, 학생용 숙소 등의 숙박시설로 하는 국제 유학생과 방문자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서면 조사지를 배부받은 경우라도 온라인 작성을 원하면 조사지에 기재된 안내를 따르면 된다.
총조사 최고책임자이자 ABS 대변인 앤드류 헨더슨(Andrew Henderson) 국장은 “우편함을 확인하고, 8월 10일 화요일의 거취장소가 이미 예정되어 있는 참여자는 조사안내문을 받은 즉시 인구주택총조사를 작성하시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실시간으로 시행되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당일 야간에 작성을 마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총조사 참여가 더욱 편리해졌다.
헨더슨 국장은 “총조사는 인터넷에 접속해 온라인 상에서 작성하거나 스마트폰, 태블릿, 서면 조사지를 사용하여 작성할 수도 있으며 전 인구가 인구주택총조사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방식으로 안내와 도움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특히 “다문화 사회의 구성원들이 빠짐없이 인구주택총조사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출생국, 가정내 상용언어 등 인구주택총조사로 집계되는 여러 정보는 이민자와 난민을 위해 호주 전역에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를 책정하는 데 기초자료가 된다”고 설명한 헨더슨 국장은 “COVID-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임시정보소와 조사지 작성안내 세션 등 대면 지원이 준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ABS에 따르면 현재 봉쇄 조치가 취해진 지역의 참여자도 언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센서스 홈페이지에 안내정보가 각 언어로 번역되어 있으며, 전화(131 450) 통번역서비스(TIS 내셔널)를 이용해도 된다.
NSW 주 정부 다문화부 자문위원회의 오메르 인세카라 위원은 2021 인구주택총조사의 지원자로서 호주의 다문화 사회구성원들이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인세카라 위원은 “총조사로 집계된 통계정보는 지역단체, 정부, 기업에서 우리가 소속한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와 정책을 결정할 때 직접적 영향력을 가지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면서 “호주 국내의 모든 이들이 조사에 참여함으로써 소속사회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언어와 출생국가 등의 집계정보는 다문화 인구의 성장 규모와 변모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를 제공한다”는 게 그의 말이다.
각 언어로 된 자세한 정보는 통계청 사이트(www.census.abs.gov.au/language)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