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공급 차질로 일찍 쇼핑... 매장 판매 작년보다 4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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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는 매장을 찾는 사람들과 픽업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알타몬트스프링스시의 '콜스' 잡화점 앞 '픽업' 사인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경기가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인 ‘어도비 애널리스틱스’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미국인들의 온라인 쇼핑 구매액이 총 89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 규모는 90억 달러에 견주어 약간 줄어든 수치다.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건 올해가 처음으로, 하루 전인 추수감사절 당일에 온라인 쇼핑 금액은 51억 달러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어도비 측은 고객들이 예년보다 온라인 쇼핑을 일찍 시작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미국에선 현재 물류 공급망이 차질을 빚으면서 물류 대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연말에 원하는 상품을 얻지 못할 것을 우려한 미국인들이 이르면 9월이나 10월부터 연말 쇼핑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류난을 우려한 기업들도 연말 할인 행사를 예년보다 빨리 시작했다. 미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60% 이상이 추수감사절 이전에 이미 연말 쇼핑을 시작했다. 기업들이 할인 혜택을 이미 시작한 상태에서 소비자들이 연말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 판매는 줄어든 대신 매장 판매는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센서매틱솔루션’의 매장 유동량 분석 결과, 블랙프라이데이 매장 방문자는 지난해보다 약 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는 약 28%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역시 팬데믹의 영향으로 예전 만큼 쇼핑 대란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몇 년 간 추수감사절 당일에도 문을 여는 상점이 점점 늘어나면서 쇼핑객이 매장마다 붐볐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감염 우려와 인력난 등으로 많은 상점이 추수감사절에는 문을 닫으면서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보다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매장을 찾은 사람이 늘었다고 언론 매체들이 보도했다. 물류난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의 배달이 지연될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매장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또 배송비를 줄이기 위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매장에서 가져가는 ‘픽업(pick up)’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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