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정규 ‘폭풍 이름’ 소진 불구 ‘빅원’ 없어
 
hurri.jpg
허리케인의 눈(자료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30일 허리케인 시즌이 조용히 끝났다. 플로리다 반도에는 폭우를 동반한 엘사, 프레드, 민디 등 3개의 열대성 폭풍만 훍고 지나갔다. 이때문에 지난 수 년 간에 비해 큰 피해도 입지 않았다.

케빈 거스리 주 재난관리국장은 29일 지역 미디어에 출연하여 "우리는 (2018년 에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마이클과 일하고 있고, 허리케인 어마, 매튜, 허마인, 도리안 등을 여전히 조사하고 있다"라면서 "과거의 재난들 중 일부를 해결하고, 그것을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었다"라며 안도감을 나타냈다.

지난 3년 동안 플로리다는 허리케인 시즌(6월부터 11월까지)을 무사히 지나치는 '행운'을 누렸다.

거스리는 "지난해 루이지애나주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시즌 동안 이 길을 따라 동쪽으로 몇 마일 이동했다면 잭슨빌, 팬핸들, 사우스플로리다에 허리케인이 닥쳤을것"이라고 말했다.

거스리는 켄 그레이엄 국립허리케인센터장의 말을 인용해 "흔들림이 중요하다. 작은 흔들림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플로리다는 올해로 6년째 평균 이상의 폭풍우 시즌을 보냈고, 특히 2017년 어마, 2018년 마이클로 인해 역대급 피해를 입었었다. 다행히도 올해는 허리케인이 플로리다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은 3번째 시즌을 지냈다.

아열대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훨씬 더 따뜻해지고 서아프리카 몬순 기후가 강화되고 상층부 바람이 약해지면서 허리케인의 형성이 용이해질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행운의 한해를 보냈다.

"올해는 '표준' 아니다, 언제든 다시 올 것"

거스리는 "플로리다 주에서는 일단 허리케인이 한 번 생겼다하면 일대 난리가 나곤 했다"라면서 "올해는 표준이 될 수 없다. 플로리다는 플로리다이다. 허리케인에 의해 타격을 받는다. 언제든 (다시) 올 것이다"라며 낙관을 경계했다.

올해 대서양은 21개의 이름을 모두 소진할 정도로 활발한 폭풍 활동을 보였다. 2년째 폭풍 이름 목록을 다 써버렸고, 기록상으로 세 번째로 가장 활동적인 허리케인 시즌이었다. 7개의 허리케인 가운데는 4개의 카테고리 3 허리케인이 들어있다.

허리케인 활동도 7년 연속 '속도위반'을 했다. 대서양의 정규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되는 6월보다 열흘 빠른 지난 5월 22일 애나(Ana)가 발생한 것이다.

엘사는 7월 초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된 후 테일러 카운티에 상륙했다. 열대성 폭풍 프레드는 8월 중순 시속 65마일의 최대 강풍을 동반하여 팬핸들 산맥의 케이프 산블라스 근처에 상륙했다. 열대성 폭풍 민디가 9월 9일 팬핸들 지역 세인트 빈센트에 발을 디뎠다.

이처럼 허리케인이 더 일찍 그리고 더 활동적인 계절이 표준이 된 것처럼 보이는 가운데, 주의회는 주민들도 서둘러 허리케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사라소타 조 그루터즈 상원의원(공화당)은 허리케인 시즌 시작에 맞추어 재난물자를 비축할 수 있도록 별도의 '판매세 면제' 법안(SB 808)을 제안했다.

2022년 의회 회기 중에 논의될 그루터즈의 법안은 방수포, 배터리, 라디오, 휴대용 발전기 등 공급품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이 6월 2일부터 6일까지, 그리고 9월 8일부터 9월 12일까지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877 미국 연방 법원, 의사당 난입사건 트럼프 범죄 가능성 판단 file 코리아위클리.. 22.04.03.
7876 미국 플로리다, 팬데믹으로 없어진 128만 개 일자리 모두 되찾아 file 코리아위클리.. 22.04.03.
7875 미국 바이든, '억만장자세' 등 2023 회계연도 예산안 공개 file 코리아위클리.. 22.04.03.
7874 캐나다 재외동포재단, 세계 한글학교협의회와 찾동 화상간담회 file 밴쿠버중앙일.. 22.04.02.
7873 캐나다 올 1분기에만 캐나다 영주권 결정 14만 7000명 file 밴쿠버중앙일.. 22.04.02.
7872 캐나다 BC주도 엔데믹으로 갈 수 있을까? file 밴쿠버중앙일.. 22.04.02.
7871 캐나다 캐나다 여권 갱신 절차 간소화 대상자 크게 확대 file 밴쿠버중앙일.. 22.04.01.
7870 캐나다 BC 전기료 4월부터 평균 1.4% 인하 file 밴쿠버중앙일.. 22.04.01.
7869 캐나다 H-마트 8호점 코퀴틀람 센터 지역에 3월 31일 영업 개시 file 밴쿠버중앙일.. 22.04.01.
7868 캐나다 4월 2일 밴쿠버무역관의 케이무브 네트워킹 데이 file 밴쿠버중앙일.. 22.03.31.
7867 캐나다 한인회, 한국문화청소년사절단 발대식 개최 밴쿠버중앙일.. 22.03.31.
7866 캐나다 주말 3일간 코로나19 사망자 6명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2.03.30.
7865 캐나다 BC주정부, 유급 병가 규정 단순화-강화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22.03.30.
7864 캐나다 BC주정부, 관련 법 개정으로 주택 구매자 보호 강화 file 밴쿠버중앙일.. 22.03.30.
7863 미국 드샌티스에 도전하는 민주당 후보들...주지사 선거 승산은? file 코리아위클리.. 22.03.29.
7862 캐나다 여행객 대신 화물이 항공기 자리를 차지 file 밴쿠버중앙일.. 22.03.29.
7861 캐나다 ICBC 구제보조금 110달러 문자는 모두 사기 file 밴쿠버중앙일.. 22.03.29.
7860 캐나다 코퀴틀람 남성 27일 다운타운서 10대 여성 묻지마 폭행 file 밴쿠버중앙일.. 22.03.29.
7859 미국 플로리다 학년말 평가시험제 내년에 폐지... 시험은 더 빈번 file 코리아위클리.. 22.03.28.
7858 미국 플로리다, 직장내 '인종 언급' 방식 제한법 제정하나 file 코리아위클리.. 2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