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인 TGA가 추가접종(booster shots)에 모더나(Moderna)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사진은 TGA의 결정 내용을 발표하는 연방 보건부 그렉 헌트(Greg Hunt) 장관.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백신 자문그룹 ATAGI, 사용 검토 중... 화이자 백신에 이어 두 번째
호주 의약품 구제 당국인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TGA)이 모더나(Moderna)의 COVID-19 백신을 성인 대상 부스터샷(booster shots)으로 승인했다. 지난 12월 8일(수) 연방 보건부 그렉 헌트(Greg Hunt) 장관은 “TGA의 승인에 따라 연방정부에 백신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전문가 패널 ‘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zation’(ATAGI)이 성인 대상 추가접종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TAGI가 모더나 백신의 추가접종을 허용하게 되면 COVID-19 예방접종을 완료한 호주 성인들이 추가로 접종(booster shots) 받을 수 있는 두 번째 옵션이 된다.
헌트 장관에 따르면 의약품 사용 여부는 TGA가 최초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만 백신은 TGA에 이어 ATAGI가 최종적으로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
헌트 장관은 “현재 ATAGI는 모더나 백신의 추가접종 허용 여부는 물론 최근 TGA가 승인한 5~11세 어린이 대상의 화이자 백신접종 허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은 “향후 몇 주 안에 어린이 백신접종은 물론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 사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정부는 이미 2,500만 도스의 모더나 백신을 구매한 상태이며, 이 가운데 1,500만 도스는 2022년 상반기, 추가접종에 사용할 예정이다.
부스터샷은 성인의 경우 두 번째 접종 후 6개월, 또는 심각하게 면역력이 저하된 이들의 경우 2~6개월 후에 받을 수 있다.
ATAGI는 최근 ‘오미크론’(Omicron) 변이와 관련하여 두 차례의 접종 완료 후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기간에 대해 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기간을 단축한다 하여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가 향상된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에 대한 변동이 없을 것임을 권고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