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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컨설팅 사인 ‘코어로직’(CoreLogic)의 12월 주택가격 집계 결과 지난 한해 호주 전국적으로 22%가 상승한 가운데 12월 성장세는 둔화양상을 보였다. 사진 : Perfect Agent

 

‘코어로직’의 12월 주택가격 인덱스... 중간 주택가격 70만9,803달러 달해

 

기록적인 저금리에 힘입어 지난해 호주 주택가격이 22%의 높은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0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부동산 컨설팅 사인 ‘코어로직’(CoreLogic)의 12월 주택가격 인덱스에 따르면 호주 각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도 1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주택가격이 첫 예비 주택구입자들로서는 점차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승하면서 하반기 들어 성장속도는 크게 주춤한 상황이다. 호주의 중간 주택가격은 지난 달(12월) 1%가 상승함으로써 70만9,803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한 달 동안에만 시드니 주택은 0.3%의 가격 상승을 보인 반면 멜번(Melbourne)은 0.1%가 하락했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선임연구원은 “12월까지 시장에 공급된 매물의 급증은 시드니 및 멜번의 주택시장 열기를 잠재우는 핵심적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호주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며 가장 가격이 높은 두 도시는 “상당한 가격 경제성 제약, 부정적인 주간 이주(interstate migration)로 인한 수요의 역풍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시드니와 멜번, 퍼스(Perth)의 가격상승 속도가 둔화된 반면 다른 도시는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브리즈번(Brisbane) 및 애들레이드(Adelaide)의 주택가격은 12월 한 달에만 각각 2.9%, 2.6% 성장으로 다른 도시에 높은 상승을 이어갔다.

지방 지역의 주택가격은 각 주(State) 도시에 비해 2년 연속 훨씬 높은 성장을 보였다. 2020년 3월 이후 지방 지역 주택가격은 32%가 높아져 각 도시 평균 20%를 훨씬 능가했다.

하지만 AMP 캐피털의 선임연구원인 셰인 올리버(Shane Oliver) 박사는 “지나치게 높은 부동산 시장 붐 이후 폭풍우가 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치솟은 가격으로 인한 경제성 문제, 모기지(mortgage) 이자율 상승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올리버 박사는 “여기에다 새로운 COVID-19 변이 바이러스가 시장에 어떤 타격을 줄 수도 있으며, 이는 구매자 신뢰를 떨어뜨려 시장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요소들로 인해 “30년간의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하락세가 끝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난 25년간 이어진 각 도시의 부동산 시장 강세는 앞으로 수년간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 12월 주택가격 인덱스

(도시 : 월 상승률 / 분기 상승률 / 연간상승률 / Total return / 중간가격)

-Sydney : 0.3% / 2.7% / 25.3% / 28.2% / $1,098,412

-Melbourne : -0.1% / 1.5% / 15.1% / 17.9% / $795,108

-Brisbane : 2.9% / 8.5% / 27.4% / 32.0% / $683,552

-Adelaide : 2.6% / 7.2% / 23.2% / 28.0% / $569,882

-Perth : 0.4% / 0.4% / 13.1% / 17.9% / $528,551

-Hobart : 1.0% / 4.2% / 28.1% / 33.4% / $694,261

-Darwin : 0.6% / 0.7% / 14.7% / 21.4% / $498,168

-Canberra : 0.9% / 4.0% / 24.9% / 29.6% / $894,338

Combined capitals : 0.6% / 3.1% / 21/0% / 24.3% / $793,658

-Combines regional : 2.2% / 6.4% / 25.9% / 31.0% / $542,646

-National : 1.0% / 3.9% / 22.1% / 25.7% / $709,803

Source : CoreLogic home value index December 2021.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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