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60만 명 증가한 270만 명... 극빈층에 사각지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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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의료보험 가입기간을 앞둔 지난 12월에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존영파크웨이 도로가에 꽂힌 '오바마케어' 판촉 홍보판.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해 플로리다주에서 연방건강개혁법(ACA)을 통한 의료보험(일명 오바마 케어) 가입자는 사상 최대인 27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60만 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2010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법으로 제정된 연방건강개혁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도 지난해보다 200만 명이 증가한 1450만 명이 가입해 그 어느 때보다 인기가 치솟았다. 오바마케어는 꾸준히 인기가 오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프로그램 폐지 시도에 따라 주춤했었다.

조디 레이 플로리다 커버링키즈앤패밀리(Florida Covering Kids&Family) 전무는 의료보험 가입 증가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구제계획을 통해 국가 의료보험 마케팅에 더 많은 돈을 쓰고 보조금 가용성에 투자를 늘린 데 따른 것이다"라고 전했다. 커버링키즈앤패밀리는 탬파 소재 사우스플로리다 대학에 기반을 둔 네비게이터(홍보요원) 프로그램으로 주 전역에 걸친 봉사 활동을 조율하고 있다.

주 보건복지부는 보험 가입을 돕는 네비게이터 수를 4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로 이전 정부에서 삭감한 봉사활동 예산 8000만 달러를 복구했다. 또한 올해에는 더 많은 보험회사들이 연방보험시장에서 상품을 제시, 보험료는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 하락했다.

오바마케어는 저소득층과 직장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시간당 17달러를 받는 한 탬파 남성은 4년 동안 오바마케어 마켓플레이스 플랜을 사용해 왔는데, 이번에 네비게이터의 도움으로 600달러의 세액공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월 30달러 정도인 실버 레벨 플랜을 선택했다. 이는 고용주가 제시한 월 300달러의 보험료보다 비교할 수 없이 저렴한 금액이다.

탬파 비영리 단체인 패밀리 헬스 재단은 힐스버러, 피넬라스, 패스코, 포크 카운티의 가족과 개인들이 적절한 보험을 찾는 일을 돕기위해 설립됐다. 작년에 이 그룹은 16명의 네비게이터를 대부분 파트타임으로 고용했지만, 올해는 25명의 전임 요원을 고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단 대표인 터너는 정부가 연방 빈곤 수준(4인 가족 기준 가계소득 2만7750달러)보다 4배 이상 수입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가 자격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소득이 상당 수준인 사람들, 특히 자영업자들이 보험에 가입할 여지가 늘어났다.

그러나 극빈층에게는 여전히 우려가 존재한다. 연방 빈곤 수준 바로 아래의 사람들은 대부분의 주에서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플로리다는 메디케이드 가입 자격을 40만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ACA 조항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13개 주 중 하나로, 의료보험 사각지대가 생길 위험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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