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758783364_oQdwh49M_5744baddfa6831ba

개스위자드(Gas Wizard)의 24일자로 전망된 25일 주유비 가격 예상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의 2003년 이라크 침공의 평행이론

2003년 미국의 침략 전쟁 이후 5년 간 유가 상승해 100달러를 돌파

 

24일 국제사회가 우려한 것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자국민 보호라는 명분으로 침략을 하면서 세계적으로 약 20년 전에 발생했던 미국의 이라크 침략에 따른 고유가 악몽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국제유가가 단숨에 배럴당100달러를 찍었다. 이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나오면서부터 급등하기 시작하던 유가가 장중 한 때 브렌트유가 108.93달러까지 급등하면서 2014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과 러시아의 양강 대결로 언제 종식될 지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세계 원자재 공급 우려가 일고 이로 인해 에너지와 곡물 확보 움직임으로 현물가격이 선물보다 비싸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과연 유가는 어떻게 움직일까에 대한 단초를 얻기 위해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유사한 미국의 2003년 이라크 침공사태를 돌아보면 앞으로 유가는 전쟁이 끝나더라도 계속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이라크가 유엔이 금지한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조작됐거나 날조, 과장된 정보로 유엔의 만류에도 한국을 비롯해 동맹국들을 강압해 자유 작전(영어: Operation lraq Freedom https://en.wikipedia.org/wiki/Iraq_War)이란 이름으로 2003년 3월 20일 이라크를 전격 침략했다. 미국은 이라크 전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결국 대량살상무기는 없었고 후세인 정권과 테러리스트의 연계도 거짓말로 들어났다. 이에 대해 석유와 중동을 장악하기 위한 전쟁이라는 비판을 들었다.

 

이렇게 미국이 이라크의 석유 자원을 손아귀에 넣은 이후 유가가 안정되기보다는 2003년 유가 29달러에서 2004년 55달러, 2005년 50달러, 2006년 65달러, 2007년 72달러, 2008년 97달러까지 치솟으면서 배럴당 100달러 시대로 진입했다. 그리고 2008년 7월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35달러로 월 평균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석유 자원 확보는 아니지만 동유럽 장악을 목표로 하면서 러시아와 NATO 중심의 서유럽 국가와의 대립이 격화될 수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시작되면서 러시아뿐만 아니라 서유럽 국가들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현재 서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자의던 타의던 중단 또는 축소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이 부족 물량에 따른 석유 대체를 비롯해 국제적으로 에너지 부족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에 국제 유가는 앞으로도 더 상승할 수 밖에 없어보인다.

 

북미에서 가장 비싼 주유비로 악명이 높은 메트로밴쿠버의 주유비도 현재 리터 당 1.8달러 대를 오르내리고 있는데 조만간 북미에서 가장 먼저 사상 최고액인 리터 당 2달러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미국, 러시아, 중국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유가도 앞으로 몇 년 간 더 악화 될 수 밖에 없게 된다.

 

미국이 중국과 벌이고 있는 경제 패권전쟁과, 러시아와 벌이고 있는 동유럽에서의 영토 패권 전쟁으로 인해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에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고, 이런 냉전 이후 최악의 대립으로 인해 세계인들의 고통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797 캐나다 RE/MAX 허위매물 올려 문제 야기 밴쿠버중앙일.. 17.03.14.
7796 캐나다 렌트 기간 고정 계약제 자유당 유지 밴쿠버중앙일.. 17.03.14.
7795 캐나다 BC선관위 자유당 정치모금 RCMP에 수사 의뢰 밴쿠버중앙일.. 17.03.14.
7794 캐나다 클락 수상, 후원금 조사 특별위원회 가동 밴쿠버중앙일.. 17.03.14.
7793 캐나다 서머타임, 폐지 여론 높아 밴쿠버중앙일.. 17.03.14.
7792 캐나다 클락, 직장 하이힐 금지법 지지 밴쿠버중앙일.. 17.03.14.
7791 캐나다 밴쿠버 웨스트앤드 렌트비 전쟁 밴쿠버중앙일.. 17.03.14.
7790 미국 눈폭풍 ‘스텔라’ 美북동부삼켰다 file 뉴스로_USA 17.03.15.
7789 미국 크리스티 NJ주지사가 LG사옥에 온 까닭 file 뉴스로_USA 17.03.15.
7788 미국 다수 학교 합격! 어떤 학교 고를까 file 코리아위클리.. 17.03.17.
7787 미국 “한국민들, 박정희 환상에서 깨어나는 계기 맞았다” 코리아위클리.. 17.03.17.
7786 미국 미국 햄버거 패스트푸드점 1위 ‘인앤아웃버거’ 코리아위클리.. 17.03.17.
7785 미국 플로리다 '미국서 가장 살기 좋은 주' 중위권 코리아위클리.. 17.03.17.
7784 미국 주유소 '와와', 올랜도-탬파 찍고 이제 마이애미로 코리아위클리.. 17.03.17.
7783 미국 플로리다에 살면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는? 코리아위클리.. 17.03.17.
7782 미국 트럼프 반이민정책 타격 file 뉴스로_USA 17.03.17.
7781 캐나다 공금 횡령 학부모, 3년 보호관찰 밴쿠버중앙일.. 17.03.18.
7780 캐나다 밴쿠버, 약물 복용 시설 앞 사망 사건 발생 밴쿠버중앙일.. 17.03.18.
7779 캐나다 BC주 경제, 향후 2년 저속 성장전망 밴쿠버중앙일.. 17.03.18.
7778 캐나다 BC 주의 낮은 최저 임금, 총선 이슈로 밴쿠버중앙일.. 17.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