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50%, 탬파 35%, 올랜도 34%로 1,2,3위... 내년 증가폭 완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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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시 한 동네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지난 1년 동안 미국내에서 부동산 임대료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리얼터닷컴(Realtor.com)’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방 2개까지의 중형 평수의 평균 렌트비는 1년 전보다 약 20%가 오른 1780달러에 이르렀다. 지난해 12월까지 6개월 렌트비 증가율이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띄었다.

특히 플로리다주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마이애미 일대이다. 메트로마이애미 중간 렌트비는 2850달러에 달하며 1년 전보다 50% 가까이 올랐다. 증가율 2위와 3위 역시 플로리다주 도시다. 2위는 탬파 지역으로 중간 렌트비는 전년 대비 35% 오른 2040달러를 기록했고, 3위는 올랜도의 중간 렌트비는 전년보다 약 34% 오른 1800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의 경제 문제에서 가장 큰 부분인 인플레이션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매우 크다는 점이 우려를 더하고 있다.

미국의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주거 비용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주거비용은 전달보다 0.3% 증가했고,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4.4%나 올랐다. 1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달 대비 7.5% 올라 40년 만의 최대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말까지 렌트비 상승이 물가 상승률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렌트 비용이 오르는 것은 수요는 많은 반면, 공급은 많지 않은 상황 때문이다. 먼저 공급 측을 보면, 현재 매물 자체가 많이 줄어들어 있는 상황이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분기 렌트 주택 공실률은 5.6%인데, 이는 지난 198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요 측면에서 보면 특히 젊은 층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버드대학 주택 연구 공동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부모 집으로 들어와 있던 젊은 인구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주택 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임대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주택 가격 상승 역시 렌트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한 해 미국의 중형 주택 가격은 약 17%나 올랐다. 하버드대학의 연구 센터는 주택 가격 상승하자 고소득 계층이 주택 매입에 나서는 대신 계속 임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방 1개 아파트를 기준으로 뉴욕이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나타났다. 평균 렌트비가 무려 3825달러에 이르렀다. 다음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로 방 1개 아파트 기준 약 3200달러에 달했다. 3위는 북동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으로 3120달러였다. 이밖에 캘리포니아주의 새너제이, 플로리다 마이애미 등이 렌트비 상위 5개 도시에 올랐다.

리얼터닷컴의 대니얼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 AP 통신 >에 올해에도 렌트비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증가 폭은 다소 완만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주택 공급이 늘어 렌트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추면서 7.1%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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