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22%, 올랜도 23%, 탬파 26%만 '안정적' 주택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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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시 한 동네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지난 1년 동안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 집값과 웃돈을 안겨주고도 번번히 경쟁에서 낙오한 경험들 때문이다.

주택시장의 호황으로 기록적인 수준의 가격책정과 낮은 재고로 인해 구매자들은 예산에 맞는 집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집을 마련하기 위해 종종 더 많은 돈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7일 나온 새 보고서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택시장에 나온 주택들 가운데 구매 희망자들의 대부분이 무리하지 않고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은 극소수였다. 달리말하면 적은 가계 수입으로 무리하게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미국부동산협회(NAR)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메트로마이애미의 경우 5만달러~7만4999달러 소득 범위에 든 가구들 가운데 안정적으로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가정은 22%였다. 나머지 78%는 주택에 수입의 30% 이상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뜻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가계 소득의 30% 이하를 모기지 비용으로 지출하는 경우를 '안정적' 가구로 분류한다.

전미부동산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지난 2년간 주택을 보유한 사람들의 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라고 진단하고 "주택 공급이 대폭 늘지 않는 한 계속되는 재고 부족과 금리 상승으로 주택을 소유하기가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NRA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인 수준에서 5만달러~7만4999달러의 소득계층이 집을 구매할 수 있는 경제성이 2019년에 비해 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범위내의 소득계층이 집을 사거나 보유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6% 떨어졌다는 뜻이다.

NAR에 따르면 아이다호주 보이즈(Boise)와 유사한 주택을 소유한 미 전역의 가구들 가운데 5만달러~7만4999달러 소득자의 11%만이 집을 사거나 보유해도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달리 말하면 소득의 30% 이하를 모기지로 갚는 '안정적' 가정이 11%라는 것이다.

이같은 기준으로 산정했을 때, 텍사스 오스틴과 로스엔젤레스는 불안정한 가구가 가장 많았다. 이들 주의 주택 소유자들 가운데 2%만이 소득의 30%이하를 주택비로 지출하고, 나머지 98%는 30% 이상을 주택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의 경우는 어떨까.

포트마이어스 주택 소유자들의 경우 소득의 30%이하를 모기지로 지출하는 가정은 16%였다. 올랜도와 탬파는 각각 23%와 26%의 홈오너들이 소득의 30%이하를 지출했다.

결국 주택을 보유한 플로리다 주민들 가운데 대략 25%(4분의 1)정도가 안정적 주택 소유자였다. 주택 소유자의 나머지 75%는 겨우 모기지를 지불하며 살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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