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본 시장, "단기 숙박 제공 주택 늘어나면 장기 체류자 어려움 커져"

 

BC 주정부가 ‘나눔의 경제(Sharing Economy)’를 강조하며 우버(Uber)와 에어비앤비(Airbnb) 등 스마트폰 앱 서비스들의 밴쿠버 진출을 지지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 15일(화), ‘에어비앤비와 같은 서비스들이 지역 주민들이 주거 공간을 찾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고 주장해 온 토피노(Tofino) 시의회가 에어비앤비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에어비앤비 뿐만 아니라 숙박 시설 운영 자격이 없는 일반 주택이 유료로 단기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금지 내용을 담고 있다. 

 

조시 오스본(Josie Osborne) 시장은 “에어비앤비만을 지목한 것이 아니다. 지자체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고 숙박 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지역 사회에 혼란을 낳는다. 따라서 이런 행위를 모두 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쿠버 아일랜드에 위치한 토피노는 인구 2천의 소도시다. 그러나 휴양지로 인기가 많아 여름에는 1만 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 곳에 머무른다.

 

이로 인한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시의회는 10년 전, 주소 등록 규정을 재정비하고 단기 임대 규정을 정비했다.

 

규정에는 구역제와 임대 허가 자격 취득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오스본 시장은 지난 해, 에어비앤비에 직접 접속해 이 곳에 등록된 토피노의 주거 시설이 무려 273곳임을 확인하고 크게 놀랐다.

 

당시 단기 임대 자격을 갖추고 있던 곳은 단 120 곳으로, 에어비앤비에 리스팅된 곳 중 반 이상은 지자체 규정을 어기고 있던 셈이다. 

 

오스본 시장은 “단기 임대 허가 자격은 그 수를 한정시키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장기 임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로 토피노에서 일시 채용된 사람들이다. 이들은 물론 영구 거주자들 중에도 경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이 장기 임대를 얻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부작용”이라고 말했다.[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837 미국 올랜도 주택시장 봄 판매 시즌 맞아 기지개 file 코리아위클리.. 23.05.11.
8836 미국 플로리다 '6주후 낙태 금지법' 시행...강간 등은 예외 file 코리아위클리.. 23.05.11.
8835 미국 허리케인 이언, 플로리다에 1095억 달러 피해 file 코리아위클리.. 23.05.11.
8834 미국 브레바드 & 탬파 동물원 미국 ‘최고 동물원’ 상위 차지 file 코리아위클리.. 23.05.11.
8833 미국 플로리다 교육장학금 프로그램 집행에 공립학교 '초긴장' file 코리아위클리.. 23.05.11.
8832 캐나다 세계 청소년도 함께 즐기는 한국 전통예술 한마당 file 밴쿠버중앙일.. 23.05.10.
8831 캐나다 캐나다 신생아 이름 중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은 file 밴쿠버중앙일.. 23.05.10.
8830 캐나다 지금 BC주민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주택, 의료, 범죄 순 file 밴쿠버중앙일.. 23.05.10.
8829 캐나다 4월 고용증가 모두 파트타임 취업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6.
8828 캐나다 BC주정부, "필요인력 교육에 지원 아끼지 않겠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6.
8827 캐나다 밴쿠버 비 내리지만, BC 내륙 사상최고 기온 기록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6.
8826 캐나다 밴쿠버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오페라 공연 김우경 교수 출연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5.
8825 캐나다 코로나19 정부지원금 환수 관련 불만 있다면 주목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5.
8824 캐나다 BC주로 총기 밀수하다 걸려 30개월 징역형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5.
8823 캐나다 2021년 캐나다 가구의 중간 소득은 6만 8400달러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4.
8822 캐나다 4월 메트로밴쿠버 지역 집값 다시 상승 반전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4.
8821 캐나다 19일 세계적 한국 클래식기타리스트 밴쿠버 공연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4.
8820 캐나다 한국 1분기 대 캐나다 승용차 수출액 전년대비 55.3% 증가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9.
8819 캐나다 캐나다인, 트뤼도나 보일리에브나 '건방지다' 생각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9.
8818 캐나다 주정부, 써리 시경찰 체제 유지를 지지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