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교육위원회 만장일치로 '백지화' 의결

 

 

voice.jpg
▲ 라이먼 하이스쿨 졸업앨범에 실린 학생 시위자들의 사진과 자막이 학교 관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졸업앨범 직원들이 말했다. 배포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세미놀카운티교육위원회는 10일 플로리다의 이른바 '게이 금지법'에 항의하는 학생들의 졸업사진에 스티커를 붙이는 계획을 백지화했다.

교육위원회 이사회는 5대 0으로 라이먼 고등학교 졸업앨범에 실린 도보행진 시위의 사진과 자막을 숨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그 시위가 학교로부터 후원을 받지 않고 학생 주도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설명하는 다른 스티커를 그 페이지에 부착하기로 했다.

교육위원회 부회장인 애비 산체스는 <올랜도센티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는 실수를 한다... 우리는 그것을 인정했고, 그것을 고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노력한다" 라면서 "그것을 우리에게 알려준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학교연감 스태프, LGBTQ 옹호자, 그리고 다른 대중 연설자들은 연감을 검열하는 것은 라이먼 고등학교의 역사에서 한 순간을 지우고 언론의 자유를 억압할 것이라고 교육위원회 이사회에서 주장했다.

졸업앨범 작업에 참여한 라이먼 하이스쿨 학생인 "그것은 LGBTQ+ 커뮤니티를 침묵시키고 언론계 커뮤니티를 침묵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대니얼 포머랜즈 연감 자문은 이사회에서 "학생들은 단지 캠퍼스에서 일어난 중요한 사건을 기록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학생들의 주장을 옹호했다.

문제의 사진들은 무지개 깃발을 든 학생들과 "사랑은 사랑이다(love is love)"라는 시위판을 들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첨부된 자막에는 법안에 대한 학생들의 견해와 그들이 시위에 참여한 이유를 공유하는 학생들의 인용문이 포함되어 있다.

세리타 비몬 카운티 교육감은 이 섹션은 시위가 학생 주도라는 것을 명확히 하지 않았으며, 이 내용을 다루는 것은 이사회 정책을 준수하고 학생들에게 시기적절하게 연감을 전달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비몬 교육감은 "나는 모든 학생들에게 이것이 라이먼 하이스쿨 행정 사무실이 어떤 학생이든 목표로 하고, 어떤 목소리도 잠재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라면서 "이는 사무실이 일찌기 주목하지 못했던 사안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학생들은 이사회에 하거티와 오비도 하이스쿨의 연감에도 "게이 라고 말하지 말라"는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언급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검열받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주 전역의 학생들은 HB 1557에 항의하기 위해 수업을 중단했는데, HB 1557은 공식적으로 교육에서의 부모의 권리라고 명명되었지만 반대자들은 이 법안을 "게이라고 말하지 마세요"라고 불렀다. 이 법안은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 "성적 지향 또는 성 정체성"에 대한 교실 교육을 금지하고 있다.
  • |
  1. voice.jpg (File Size:64.6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117 미국 미셸 리 트럼프정부 교육장관 거절? file 뉴스로_USA 16.11.24.
8116 미국 청각장애 테니스신동 이덕희 NYT 대서특필 file 뉴스로_USA 16.11.24.
8115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 새 구장 짓는다 KoreaTimesTexas 16.11.24.
8114 미국 샌안토니오 경찰, 교통티켓 발부 중 피살…하루만에 범인 검거 KoreaTimesTexas 16.11.24.
8113 캐나다 박근혜 퇴진 밴쿠버 2차 집회 밴쿠버중앙일.. 16.11.24.
8112 캐나다 스카이트레인 터널에서도 휴대폰 연결 밴쿠버중앙일.. 16.11.24.
8111 캐나다 리치몬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밴쿠버중앙일.. 16.11.24.
8110 캐나다 중국인 부동산 사냥, 신주거 난민 발생 밴쿠버중앙일.. 16.11.24.
8109 캐나다 ICBC, 보험료 인상계획 공개 거절 밴쿠버중앙일.. 16.11.24.
8108 미국 ‘가을 과일’ 감, 비타민 C와 A 풍부 코리아위클리.. 16.11.26.
8107 미국 보딩스쿨이 특별한 이유(1) 코리아위클리.. 16.11.26.
8106 미국 세컨드홈 구입 전 재정상황 꼼꼼히 검토하라 코리아위클리.. 16.11.26.
8105 미국 리버 크루즈냐 오션 크루즈냐 코리아위클리.. 16.11.26.
8104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교통시스템 개선 밴쿠버중앙일.. 16.11.29.
8103 캐나다 BC 교통부 재정비된 선도차 메뉴얼 발표 밴쿠버중앙일.. 16.11.29.
8102 캐나다 웨스트코스트익스프레스의 운행 지연 밴쿠버중앙일.. 16.11.29.
8101 캐나다 써리학교 임시 폐쇄 밴쿠버중앙일.. 16.11.29.
8100 캐나다 ‘한국식품페스티벌(Korean Food Festival) 2016’ 이모저모 밴쿠버중앙일.. 16.11.29.
8099 캐나다 캘거리 시의회, ‘2017년 예산안 승인’ CN드림 16.11.29.
8098 캐나다 밴쿠버 집값 세계 최고 재확인 밴쿠버중앙일.. 16.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