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lph-drew.jpg

랄프 드루(Ralph Drew) 벨카라 시장

 

edited-belcarra-e1458567794178-878x494.jpg

아담한 크기가 지자체 규모를 대변하는 벨카라 시청(Municipal Hall) 건물

 

 

드루 시장, "적은 예산으로 번역 서비스 제공 어려워"

 

이민자 비중이 높은 캐나다인 만큼 대부분 지자체들은 신규 이민자 정착을 돕기 위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중요한 서류의 경우 영어 이외 언어로도 요청할 수 있다. 특히 밴쿠버나 써리와 같은 대규모 지자체들은 이러한 서비스를 170여 개의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트라이시티(Tri-cities)에 인접한 인구 7백의 소도시 벨카라(Belcarra)가 영어만을 공식 비즈니스 언어(Business Language)로 인정하는 안건을 추진 중이다.

 

안건이 통과될 시 영어가 유창하지 못한 이민자 출신 주민들은 주요 서류를 취급할 때 개인적으로 통역사를 고용해야 한다. 

 

벨카라의 랄프 드루(Ralph Drew) 시장은 “우리 지자체는 규모가 매우 작기 때문에 밴쿠버나 써리만큼 예산이 많지 않다”며 이번 안건을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예산을 절약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지역 사회 속 소통을 원활히 하는 것이다.

 

드루 시장은“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주민, 또는 업주들이 지역 규정을 이해하지 못해 일어나는 일들도 많다. 이들로 하여금 영어를 더 열심히 공부하면 이 문제들도 줄어들 것”이라며 “이민자들에게 고유의 언어를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공용어를 통해 더 많이 소통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안건이 처음 대두된 이후 많은 피드백을 받았는데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론 인터뷰에 응한 이민자계 벨카라 주민은 “언어는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민계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곳은 소규모 지자체인 만큼 공무원 숫자도 적다. 시청 직원 중 영어 이외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없다고 들었다”며 시청 입장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817 캐나다 주변 마약사범 신고해 2000만원 벌자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8.
8816 캐나다 29일 캐나다과기협 수학 경시대회 밴쿠버중앙일.. 23.04.28.
8815 캐나다 BC에서 주급으로 1175달러 이상은 받아야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8.
8814 캐나다 캐나다서 아프면 한국으로 치료 받으러 가야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5.
8813 캐나다 한국 주말사이 엠폭스 환자 10명이나 추가 확인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5.
8812 캐나다 밴쿠버 K-막걸리 대표 밴맥, 주류사회 공략 다운타운 매장 오픈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2.
8811 캐나다 메트로타운서 89세 할머니 묻지마 폭행 당해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2.
8810 캐나다 인플레이션 완화 효과? - 실업급여자 전달 대비 3% 증가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1.
8809 캐나다 연방공무원 노조 파업 - 소득신고나 여권 발급 어떻게! 밴쿠버중앙일.. 23.04.21.
8808 캐나다 스카이트레인에서 흉기를 휘드른 자에 주목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1.
8807 캐나다 모든 사람에게 캐나다 사법시스템 공정할까? - 45%만 동의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0.
8806 캐나다 밴쿠버 다운타운↔나나이모 고속 페리 런칭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0.
8805 캐나다 당신의 이웃을 얼마나 믿습니까? 그래서 얼마나 행복합니까?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0.
8804 캐나다 먹고 살기 너무 힘들다 - 식품물가·모기지 이자 여전히 고공행진 file 밴쿠버중앙일.. 23.04.19.
8803 캐나다 2월과 3월 BC 마약오남용 사망자 374명 file 밴쿠버중앙일.. 23.04.19.
8802 캐나다 써리 17세 소년 살인범 입건 - 살해 동기는? file 밴쿠버중앙일.. 23.04.19.
8801 캐나다 메트로밴쿠버대중교통경찰 교통시설 대거 투입 file 밴쿠버중앙일.. 23.04.15.
8800 캐나다 주유비 슬금슬금 2달러대로 접근 중 file 밴쿠버중앙일.. 23.04.15.
8799 캐나다 2023년도 캐나다의 최고의 직장은 어디일까? file 밴쿠버중앙일.. 23.04.15.
8798 미국 디즈니와 갈등 깊어지는 대선후보 디샌티스, 역풍 맞고 반격 채비 file 코리아위클리.. 23.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