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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이돈 파크(Croydon Park) 소재 한인회관 임대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회관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 7월 16일(토) 치러진 2022년도 한인회 정기총회(사진)에서는 이에 대한 방안이 집중 거론됐다.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2022년도 총회서 대다수 동포들, “건립추진위 재구성 등 방안 마련해보자” 합의

 

오는 2023년 임대 계약이 끝나는 크로이돈 파크(Croydon Park) 소재 시드니한인회관의 재계약이 불투명한 가운데 새 회관 마련이 한인회의 핵심 과제로 대두됐다.

시드니한인회(회장 강흥원)에 따르면 현재 이를 소유하고 있는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슬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은 재계약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태로, 한인회는 재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을 대비해 새 장소를 물색 중이며, 또한 다른 지방의회와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7월 16일(토) 열린 시드니 한인회 2022년도 정기총회에서는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 소유의 회관 건립을 다시 추진하자는 의견이 제시됐고, 대다수 동포들이 이에 동의, 향후 계획이 주목되고 있다.

현 크로이돈 소재 회관은 지난 2000년, 당시 이재경 한인회장이 캔터베리 카운슬과 협의를 통해 확보한 뒤 대대적인 개조 작업을 거쳐 현재까지 사용해 왔다.

이날 총회에서는, ‘회관건립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하여 동포사회의 협력을 끌어내자는 의견에는 대다수 동포들이 동의했으나 세부적인 사항은 우선 한인회 운영위에서 논의한 뒤 동포사회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으며 또한 캔터베리 뱅스타운 외 지방의회 소유의 부지, 또는 회관용도 가능한 부동산의 장기 임대를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한편 지난 회계연도 시드니한인회 활동을 점검하는 이날 총회는 업무 및 재무보고, 감사 결과, 새 회계연도 예산 계획 승인 등으로 진행됐다. 한인회는 지난 한 해의 활동에 대해 일상 업무, 공식행사 주관, 대외협력 및 지역사회 활동으로 구분해 업무 내용을 설명했으며, 재무 부문에서는 지난해 출범 당시 책정했던 34만 달러에 못 미치는 21만6천 달러가 지출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대해 한인회는 지난해 바이러스 대유행 상황에서 ‘델타’ 변이 감염 파동으로 인한 광역시드니 지역의 장기 봉쇄, 이로 인한 한인회 사업이나 활동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흥원 회장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기치로 지난해 출범했으나 당시 광역시드니가 봉쇄 조치 상태에 있었다”면서 “10월 들어 일부분 해제됐지만 여전히 여러 제한 규정들이 남아 있어 한인회 활동이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서도 나름 최선을 다하고자 했으나 동포 여러분들께서 보시기에 미흡했다고 생각되실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강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애초 33대 한인회가 목표했던 바를 조금이라도 이루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인회는 이번 회계연도 예산으로 36만2천 달러를 책정했다.

이날 정기총회가 끝난 후 강흥원 회장은 “총회에서 제기된 한인회관 안건과 관련해 이른 시간 안에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전직 한인회장단 및 각 동포 단체장들과 보다 세부적인 사항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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