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물가 전년대비 8.5% 상승...'계란 38%, 밀가루, 버터, 커피 등 두자리 수 인상'

사진 / CBS 뉴스 

 

지난 2021년부터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40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뜨겁게 달아오른 인플레이션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물가인상으로 인한 생활비는 여천히 치솟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동월보다 8.5% 상승했다. 노동부의 보고한 물가 상승률은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낮지만 가계 생활비 상승부담은 여전하다.

 

2019년에 100달러를 소비하면 되던 물품을 똑같이 구매한다고 가정할 때 최근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115달러다. 2000년과 비교하면 똑같은 물건을 구매하는데 172달러가 들게 된다. 더 나아가 1980년대에 100달러 쇼핑을 즐긴다면 오늘날 359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소비자들의 필수품 중 하나인 계란과 우유, 밀가루, 닭고기 등도 가격이 인상이 계속된다. 노동부가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계란가격은 지난해보다 무려 38% 올랐고, 밀가루 (23%), 버터 (22%), 커피 (20%) 등도 두자릿 수가 올랐다.

 

월급 인상률이 물가인상 폭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외식을 줄이고 식재료를 구입해 직접 요리하는 사람들이 1.3% 증가했다. 랜딩트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지난해보다 식료품 구입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으며 가구별로 주당 평균 408달러를 식비로 지출하고 있다. 이는 2021년 5월 평균 318달러에서 증가한 수치다.

 

센츠 어빌리티(Cents Ability)이 전하는 식료품점 쇼핑팁 세가지

 

젊은 세대의 개인 재정에 관해 조언하는 비영리단체인 센츠 어빌리티(Cents Ability)는 고물가 시대 알뜰한 식재료 쇼핑을 위해 몇가지 팁을 제시했다. 

 

센트 어빌리티의 로이 폴 이사는 “식료품 가게에 가기 전에 목록을 작성해서 필요하지 않은 품목을 샀다가 결국 버리게 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많은 미국인들이 품목을 적지 않고 쇼핑에 나섰다가 집에 돌아온후 이미 있는 물건을 다시 구매한 사실을 깨닫는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식료품점의 충동구매 유도를 위한 마트내 물건배치에 속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쇼핑 목록을 적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두번째는 매장의 고유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같은 제품이더라도 매장 자체 브랜드는 광고비 등 제품가격을 올리는 부가적인 요소들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소매점 리서치 회사 CBX에 따르면 과거에는 매장 브랜드에 대한 품질이 낮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수년에 걸쳐 해당 인식이 달라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트레이더 조(Trader Joe’s)다. 트레이더 조의 경우 매장 브랜드만으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소매점이다. 

 

세번째는 유통기한 확인이다. 센트 어빌리티의 폴 이사는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해서 구매후 바로 먹지 않아도 될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폴 이사는 또  “소비자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부패하기 쉬운 음식을 고품질의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고 바로 먹지 않을 과일은 냉동시키는 것이 좋다. 또 냉장고를 자주 정리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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