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 가격 37만7750달러, 전달 대비 0.8%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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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올랜도 주택가격은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한 동네 주택앞에 있는 '매매' 홍보판.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지난 수년 간 맹위를 떨쳤던 올랜도 주택시장이 계속 수그러들고 있다. 8월 올랜도 주택가격은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또 주택 재고는 계속 상승하면서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마켓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오렌지, 오시올라, 세미놀, 레이크 카운티에서 매물을 기록하고 있는 올랜도 지역 부동산 협회의 최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중위 주택 가격은 37만7750달러로 7월보다 0.8% 하락했다.

가격 하락폭은 작게 여겨질수 있지만, 부동산 중개인들은 눈에 띌만한 차이라고 말한다. 키시미의 피델리티 프로퍼티 소속 브로커인 줄리엣 니베스는 <올랜도센티널> 15일자에 "하락이 지난달에 이어 거듭 된 것이다"라며 "주택 가격은 과도한 입찰을 할 필요 없이 고객에게 형평성을 갖춘 집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됐다"라고 전했다.

주택 재고는 3.8% 증가한 6762가구로,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이상 공급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재고 기간 6개월을 균형적인 시장으로 여긴다.

탄지 소더스트롬 협회장은 "중위 집값 하락과 재고 증가 등으로 올랜도 주택시장이 유동성 시기에서 벗어나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니베스는 "매물은 증가하고 있지만 판매는 그만큼 오르지 않고 있다"라며 시장 균형화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이 시장에 머문 기간은 8월에 평균 27일을 기록, 7월의 21일보다 6일 증가했다.

금리는 8월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평균 5.3%로 전월 대비 상대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월 평균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이 증가해 일부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퇴출됐다.

최근 경제보고서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은 금리를 실질적으로 다시 인상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현재 주택 가격 인하는 흔한 편이다. 부동산 추적업체 레드핀(Redfin)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주택이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렸다. 또다른 부동산업체인 리얼터닷컴(Realtor.com)은 판매자의 20%가 8월에 가격을 낮췄다고 보고했다.

니베스는 주택 가격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구매자의 가격 인하 제안이 이전보다 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구매자들의 선택의 폭이 좁고, 웃돈까지 주면서 집을 구입했던 시기와는 달리 지금은 구매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시작할 때"라며 "당신이 찾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현실적이 되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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