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학업 능력 5점 이상 하락… 8학년 수학 성적 가장 크게 하락
 
green.jpg
▲ 팬데믹 기간 미국 학생들의 학업 능력이 크게 떨어졌으며, 특히 8학년 수학 성적 하락이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세미놀카운티 한 중학교 하교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ㄷ=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연방 교육부 산하 교육통계국립센터(NCES)가 24일 공개한 올해 국가교육성취도평가(NAEP)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미국 학생들의 학업 능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NCES는 앞선 9월 4일 2019년과 2022년이 사이 4학년 학생들의 수학과 독해 성적을 발표했고, 24일 4학년과 8학년의 성적을 포괄적으로 공개했다.

국가교육성취도평가(NAEP)란 미국 학생들의 ‘성적표(Nation’s Report Card)’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감독하기 위해서 지난 1969년부터 실시해 왔다. 이 평가는 미국 전역 각 지역에서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올해는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에 실시했다.

4학년은 미 전역 약 5800개의 학교에서 22만4천 명이 참여했고, 8학년은 약 5200개 학교에서 22만2천여 명이 참여했다.

우선 4학년 학생들의 수학 성적을 보면 지난 2019년 평균 241점이던 수학 성적이 236점으로 5점 떨어졌다. 8학년 학생들의 성적도 지난 2019년 282점에서 2022년에는 274점으로 8점 떨어졌다.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이렇게 크게 하락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4학년 학생을 성적에 따라 총 5개 그룹으로 나눴을 때 모든 그룹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졌다. 상위 90% 이상 학생의 경우는 앞선 2019년보다 2점 떨어졌고, 하위 10% 이하 학생들은 7점 떨어졌다. 4학년 학생 가운데 성취도평가 기본 수준에 미달하는 학생은 4명 가운데 1명이다.

전문가들, 8학년 상위 그룹 수학 성적 대폭 하락에 우려

8학년은 그룹별 하락 폭이 더 컸다. 상위 90% 이상 학생의 그룹은 2019년에 비해 8점이나 떨어졌다. 하위 10% 이하 학생 그룹은 6점 떨어졌다. 성취도평가 기본 수준에 미달하는 8학년 학생은 10명 가운데 거의 4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자료를 발표한 교육통계국립센터는 이 같은 수학 성적 하락에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8학년 학생들의 수학 성적 하락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8학년 시기는 향후 수학과 과학에서 더 많은 배움과 잠재적 진로를 위해 핵심 수학 능력을 개발시키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독해 성적을 보면 4학년과 8학년의 성적 역시 팬데믹 기간을 지나면서 각각 220점에서 217점, 그리고 263점에서 260점으로 3점씩 떨어졌다. 독해 역시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의 비중이 4학년과 8학년 모두 늘었다.

수학과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단계의 그룹에서 독해 성적이 하락했다. 4학년 상위 90% 이상 그룹의 학생들만 성적 변화가 없었고, 나머지 4학년 8학년 모든 그룹 학생의 성적은 적게는 1점에서 많게는 6점까지 떨어졌다.

이번 결과에서 성적 상위 그룹 학생들과 하위 그룹 학생들 간 학업 환경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이 확인됐다. 상위 그룹의 학생들은 하위 그룹의 학생들보다 핵심 학습 자원에 보다 많이 접근할 수 있었다.

상위 그룹 학생들은 컴퓨터나, 노트북, 혹은 태블릿 PC를 항상 활용할 수 있었고 일정 시간 조용하게 학습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특히 8학년의 경우 상위 그룹의 학생들은 거의 매일 교사로부터 화상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 |
  1. green.jpg (File Size:28.5KB/Download:1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