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경연대회, 노래자랑, 특별공연, 경품추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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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자랑이 한창 중인 행사장 모습. ⓒ 코리아위클리
 
(잭슨빌=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북부플로리다한인회(회장 김오한)가 200여명에 달하는 한인 동포들과 함께 '송년의 밤'을 성황리에 마쳤다.

17일 오후 5시 라말라 아메리칸 클럽(Ramallah American Club)에서 열린 행사는 1부 개회식에 이어 2부에서는 만찬, K팝 경연대회 입상자 특별공연, 노래자랑, 특별공연 그리고 경품추첨 등 유흥시간이 이어졌다.

행사 단상은 구름다리 모양의 형형색색 풍선으로 장식되어 잔치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20여개의 대형 테이블 금색 러너위에 각각 자리잡은 3개의 대형 촛불 유리병들은 송년을 맞는 참석자들을 따뜻하게 감쌌다.

한국의 전통 대북을 세번 두드리며 막을 연 행사에서 맨 처음 단상에 오른 김오한 회장은 환영사에서 "장기간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드셨을 동포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가 여러모로 결속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조국을 위한 기도에서 이종오 목사(제일침례교회)는 한인회가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하나님이 인도하심에 감사하고, 고국의 대통령이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했다.

이어 이재열 고문의 축사,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 장익군 이사장의 기념사, 한국전참전용사 기념사, 정일운 한인회 이사장의 기념사가 뒤따랐다. 축사와 기념사는 3년만에 치러지는 행사에 대한 기쁨, 한인회 수고에 감사, 한인회 발전 등을 담았다.

한인회는 올해도 예외없이 지역 한국전 참전 용사회 회원들을 잔치에 초청해 선물을 증정하며 감사를 표했다. 무대 정면에 위치한 테이블에는 베테랑 4명과 관계자 등 6명이 행사전부터 착석해 잔치 시작을 기다리며 송년의 즐거움을 함께 했다.

행사에는 이재열, 김승권, 정일운, 김중호, 이정웅, 김영출 전 한인회장들과 목회자 등 지역단체 관계자들, 그리고 박석임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이 참석해 동포들의 잔치를 성원했다.

한인회의 주요 연례 행사인 송년잔치에는 통상적으로 무용,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장르의 특별공연이 오른다. 특히 올해 프로그램에는 삼고무, 가야금 병창, 장구춤, 태권도 시범과 함께 한인회 동아리 연합합창까지 올랐다. 뿐만 아니라 행사장 옆 미팅룸에서 후원사, K팝, 한국전통소품 등을 홍보해 한인회 관계자들의 노력과 수고를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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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년잔치 앞서 열린 K팝 경연대회 수상자가 공연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이에 앞서 한인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20여 K팝 공연팀이 벌이는 경연대회를 열었다. 한인회는 9월부터 지역 학교들에 경연대회를 알려 참가자를 모집했고, 30여 팀 중 20개 팀(개인 및 팀)을 선발해 이날 대회에서 우승자를 가렸다. 김 회장은 송년잔치 중 "외국인이 K팝에 열광하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밀려오는 감동을 주체할 수 없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년잔치에 앞서 K팝 경연대회를 벌인 탓인지 행사장은 시작 전부터 온기로 따뜻했다. 주류사회 학생들을 포함해 젊은 동포들도 다수 참석해 활기가 넘쳤다. 한인회 및 행사 관계자들은 이같은 흥과 분위기에 힘입어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송년잔치를 지치지 않고 이끌어갔다.

이날 송년 잔치는 동포 사회의 기부로 푸짐한 경품과 음식이 넘쳐났다. TV, 테블릿, 일상용품, 라면, 냄비 세트 등이 무대앞에 가득 놓였고, 특히 무대아래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70인치 대형 TV는 경품권을 쥔 참석자들을 행사 끝까지 붙들어 놓는 데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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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자랑에 앞서 김오한 회장(맨 왼쪽과 한인회 관계자들이 남성 4중창을 하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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