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7.6% 소비 증가... 외식 및 의류 판매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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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올 연말 미국인들의 연말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알타몬트스프링스의 한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시즌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올 연말 미국인들의 연말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회사 '마스터카드'의 소비자 지출 패턴 분석 데이터 '스펜딩펄스(SpendingPulse)'가 2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12월 24일, 쇼핑 대목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율은 8.5%를 기록했었다. 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이른바 '보복 소비'에 나서면서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증가율이 낮긴 하지만, 마스터카드 전망치 7.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조사가 이뤄진 기간은 미국 소매업체들에 제일 중요한 시기인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전후로 소매업체들은 각종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그 다음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로 이어지는 기간에 적극적인 판촉 활동이 이어졌다.

연말 대목 매출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우선 외식이 15.1%, 의류 판매가 4.4% 증가하며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보석과 전자제품은 약 5%씩 줄었다. 또 온라인 소매 판매는 10.6% 증가했고, 대면 지출은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는 현금과 신용카드 등 모든 결제방식이 포함됐지만, 자동차 판매는 제외됐다.

마스터카드의 스티브 새도브 수석고문은 "소매업체들이 대폭 할인을 했지만,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경험, 그리고 모임 욕구 등에 따라 소비 지출을 다변화했다"라며 이번 연말 쇼핑시즌은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변화를 살펴보면 고물가로 인해 전반적인 지출이 둔화하고 있고, 코로나 보복 소비가 줄면서 전자제품이나 가구 등 비필수 품목에 대한 지출은 줄어든 반면, 식료품 등 생활필수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또 많은 소비자가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저렴한 매장 자체 상표를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었고, 월마트 처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상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한다. 하지만 기본 생활필수품에서부터 집세까지 모든 가격이 오르면서 미국인들의 소비는 둔화하는 양상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4% 증가했지만, 11월에는 전월 대비 0.6% 감소하면서 연말 쇼핑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전반적인 소매 판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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