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플로리다 탬파 거주, 난소암 투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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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 리의 투병 소식을 전하는 ESPN.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 유명 스포츠채널 ESPN이 플로리다주 탬파 주민이자 한국계 미국인으로 당구계의 신화를 이룩한 자넷 리(51 한국명 이진희)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13일 방영했다. "30대 30" 다큐멘터리(사진)는 자넷 리의 발자취, 투쟁 그리고 인내에 관한 것이다.

긴 검은 머리와 검은 옷, 그리고 당구공의 시선을 볼 때 발하는 특유의 매서운 표정으로 "블랙 위도우(흑거미)"라는 별명을 얻게된 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당구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아 있다.

<탬파베이타임스> 기자인 토니 마레로는 2016년 신문 기사에서 "자넷리의 여정은 혜성과 같은 것이었다"라며 다음과 같이 썼다.

"그녀는 21살에 프로로 전향했고 2년 안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녀는 나인볼과 트릭샷 타이틀을 포함하여 30개 이상의 국내 타이틀과 국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녀는 2001년 일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2년에는 여자프로당구협회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자넷 리는 1971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1989년에 처음 큐를 잡은 후 정상급 포켓볼 선수로 성장했고, 1993년 미 여자프로당구협회(WPBA) 투어에 데뷔하며 명성을 얻게 됐다. 세련되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겸비한 리는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지난 30년 동안 명성을 쌓았다.

​세 딸을 둔 리는 2015년 탬파로 이주해 미국 풀플레이어 협회(American Poolplayers Association)의 힐스버러 지부를 인수했다.

ESPN의 다큐멘터리는 자넷리의 당구선수로써의 자취 뿐 아니라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겪었던 척추측만증을 극복한 과정, 2021년에 받은 난소암 말기 4기 진단에 이르기까지 그의 신체적인 싸움을 다룬다. 지난해 그의 병 진단이 발표된 후, 3300명이 넘는 팬들이 그녀와 그녀의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24만8105달러를 모금했다.

지난해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자넷 리가 머리를 민 사진을 표지에 게재한 바 있다. 자넷 리는 항암치료로 머리가 빠지 시작하자,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검은색의 긴 머리를 모두 깎았다.

자넷 리는 이같은 모습으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에이켄에서 열린 ‘오메가다이아몬드오픈 2021’ 포켓9볼 여성부 경기에 출전해 승자조 8강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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